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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J&J 백신 접종 중단에도 S&P500 사상 최고치…테슬라 8.6%↑

정혜인 기자입력 : 2021-04-14 06:37
다우, 장중 150p 오르다 J&J 백신 소식에 하락 미국 3월 CPI 소화한 시장…국채수익률 내림세 애플·페이팔 강세에 나스닥 지수 1.05% 오름세 국제유가, OPEC 원유수요 증가 전망에 연일 ↑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존슨앤드존슨(J&J) 계열사 얀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용 중단에 혼조세를 보였다. 다만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소폭 웃돌면서 시장 참여자들이 경기회복 낙관론에 더 주목했다는 평가다. 

유럽증시 투자자들도 얀센 코로나19 백신 소식보다는 경기 회복세에 집중했다. 다만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가 상승폭을 제한했다는 분석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8.13포인트(0.20%) 소폭 하락한 3만3677.27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2.14포인트(0.29%) 소폭 오른 4141.17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6.10포인트(1.05%) 상승한 1만3996.10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 11개 섹터별로는 △필수소비재(-0.49%) △금융(-0.92%) △산업(-0.45%) △공업원료(-0.19%) 등은 하락했고, △임의소비재(1.04%) △에너지(0.1%) △헬스케어(0.44%) △부동산(0.63%) △기술(0.95%) △커뮤니케이션 서비스(0.09%) △유틸리티(1.22%) 등은 상승했다.

유럽증시는 소폭 올랐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9포인트(0.13%) 오른 3966.99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2.42포인트(0.36%) 상승한 6184.10으로,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37포인트(0.02%) 소폭 오른 6890.49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지수는 19.36포인트(0.13%) 뛴 1만5234.36을 나타냈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다우지수는 장중 150포인트 이상의 상승률을 보인 뒤 하락했다. 미국 식품의약처(FDA)가 J&J 코로나19 백신의 혈액 응고(혈전) 사례가 보고된 이후 해당 백신 접종 중단을 권고한다고 밝힌 영향”이라며 “나스닥 지수는 애플, 페이팔 등이 2% 이상 상승하고,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가 3%, 테슬라가 8.6% 폭등한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CNBC에 따르면 FDA는 이날 J&J 백신 접종 후 희귀혈전 발생 사례가 6건 보고됐다고 밝혔고, 미국 행정부는 질병통제센터(CDC)가 해당 사례에 대한 조사를 마칠 때까지 J&J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에서는 전날까지 J&J 백신 680만회분이 접종됐고, 보고된 혈전 발생 사례 6건은 J&J 접종 후 6~13일 18~48세의 여성들에게 나타났다.

FDA는 “(J&J 코로나19 백신 혈전 사례 조사) 과정이 완료될 때까지 (백신 접종)일시 중단을 권장한다”면서 “이런 과정은 의료서비스 제공업체 커뮤니티가 이런 부작용의 가능성을 인식하고, 이런 혈액 응고에 필요한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CNBC는 “재닛 우드 콕 FDA 사무총장 권한대행은 J&J 코로나19 백신 중단이 ‘일단 며칠 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면서 FDA 발표 여파로 J&J 주가가 1.34%가 빠졌다고 부연했다.

이어 J&J 코로나19 백신 접종 중단 소식이 항공 종목에도 타격을 줬다며 알래스카항공, 아메리칸에어라인 등이 각각 1.51%, 1.53%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13일(현지시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NYSE)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추이. [사진=인베스팅닷컴 갈무리]

 
◆美 CPI 예상 웃돌았지만···“우려했던 수준 아냐”
마이크 월슨(Mike Wilson) 모건스탠리 수석 주식전략가는 CNBC의 ‘스쿼크 박스(Squawk Box)’에 출연해 “당장 우리가 겪고 있는 일시적 반응을 넘어 시장에 커다란 여파를 미칠 것이라고 보진 않는다”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완전히 경제를 다시 열 수 있다고 매우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이 줄곧 주목했던 미국의 3월 CPI는 전월 대비 0.6% 상승,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을 기록, 전월치는 물론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앞서 시장의 일부 투자자들은 3월 CPI가 크게 올라 인플레이션 우려를 가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3월 CPI가 우려했던 수준이 아니라는 평가가 시장을 지배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미국의 3월 CPI가 전월 대비 0.5%,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2월 CPI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1.7% 상승을 기록했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오르며 예상치 0.2%를 웃돌았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6%가 상승, 전월의 1.3%를 넘어섰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도 인플레이션에 크게 우려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여전히 경기 부양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도 시장의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화상회의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현재의 인플레이션이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하커 총재는 “경제 상황이 개선되고 있지만, 회복은 여전히 초기 단계에 있다”면서 “아직 부양책을 거둬들일 이유가 없다”고 했다.

미국의 장기 국채 금리가 하락한 것도 나스닥 지수의 상승에 도움이 됐다.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3.46% 빠진 1.618%를 나타냈다.

크리스 허세이(Chris Hussey) 골드만삭스 전무이사는 이날 투자메모에 “투자자들이 예상보다 높은 CPI 보고서와 1분기 기업실적을 소화하면서 지수도 상승세를 보였다”고 적었다.
 

[사진=로이터통신] 

◆유가 ‘경제 회복 기대’ 연일 상승···배럴당 60달러 선 회복
국제유가는 경제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에 이틀 연속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이날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48달러(0.8%) 오른 배럴당 60.1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 브렌트유는 0.39달러(0.61%) 상승한 배럴당 63.6달러를 나타냈다.

CNBC는 “유가는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수요 증가 예측에 힘을 얻었다”며 “OPEC은 월간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지난달보다 7만 배럴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CNBC에 따르면 OPEC은 올해 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평균 590만 배럴, 6.6%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OPEC은 보고서에서 “코로나19 확산이 백신 접종으로 인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여행 제한 등의 규제도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사람들의 이동성 확대로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 금값은 달러 약세에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일 대비 14.90달러(0.9%) 상승한 온스당 1747.60달러로 마감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 주는 ICE 달러지수는 이날 오후 5시 14분 현재 0.32% 내린 91.84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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