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내대표 출사표 던진 윤호중...여야 원구성 협상 시동 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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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1-04-1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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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호중 "2기 원내대표가 원구성 협상한 전례 없어"

  • 주호영 "민주당 새 원내대표 뽑히면 물어보겠다"

[사진=연합뉴스]


여야 원내지도부 교체를 계기로 국회 원(院) 구성 협상에 시동이 걸릴지 이목이 쏠린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4·7 재보궐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오는 16일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있다. 경선은 친문 4선의 윤호중 의원과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으로 분류되는 3선의 박완주 의원 간 양자 대결 구도로 치러진다.

현재까진 지난 총선 사무총장으로서 공천 실무를 지휘했고, 당 주류 핵심의 신뢰를 받는 윤 의원의 당선 가능성이 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윤 의원이 새 원내대표에 당선될 경우 현재 맡은 법사위원장 자리를 내려놔야 한다. 선수 등을 고려해보면 정청래 의원이 법사위원장을 넘겨받는 방안이 당내에서 유력하게 검토된다. 이에 따라 현재 민주당이 독식하고 있는 국회 원 구성도 변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이번 재보선에서 거대 여당의 독주에 따른 '심판 정서'가 확인된 만큼 법사위를 포함한 원 구성 재협상이 여야 간 자연스럽게 공론화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윤 의원은 이날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원 구성 협상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2기 원내대표는 원 구성 협상을 한 바가 없다. 1기 원내대표의 협상 내용에 따라서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지도부와 차기 주자들 사이에서는 원 구성 재협상에 물꼬가 트일 경우, 법사위원장과 국회부의장 문제를 논의해볼 수 있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경선 결과에 따라 여야가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힘겨루기에 들어갈 수도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원 구성 재협상에 대해 "민주당의 새 원내대표가 뽑히면 (소속 의원들에게) 그 의사를 물어보겠다"며 원론적인 입장만 내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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