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첫 마스터스 그린 재킷, 일본에 넘겨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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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4-1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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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GA 메이저 마스터스 토너먼트 3R

  • 히데키 이글1·버디5 7언더 65타

  • 사흘 합계 11언더파 205타 선두

  • 2위 그룹과는 4타 차 우승 '눈앞'

  • 아시아 최초 그린 재킷 넘어갈지도

마쓰야마 히데키는 '싱글벙글'[사진=마스터스 제공]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보기 없이 7타를 내리 줄이며 순위표 맨 윗줄에 이름을 올렸다. 그가 만약 최종 4라운드에서 우승한다면 아시아 최초 그린 재킷의 주인공이 된다.

'명인 열전' 제85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150만 달러·약 129억1000만원) 셋째 날 3라운드 무빙데이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 위치한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파72·7475야드)에서 열렸다.

3라운드 결과 히데키가 이글 1개, 버디 5개를 엮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2위 그룹(7언더파 209타)을 형성한 저스틴 로즈(영국), 마크 리슈먼(호주), 잰더 쇼플리, 윌 잘라토리스(이상 미국)를 4타 차로 눌렀다.

아웃코스로 출발한 히데키는 1번홀(파4)부터 6번홀(파3)까지 6홀 연속 파를 기록했다. 첫 버디가 나온 것은 7번홀(파4)에서다. 두 번째 샷이 홀 앞에 떨어졌다. 부드러운 퍼트와 함께 버디.

전반에 1타를 줄인 히데키는 후반에 샷감에 물이 오르기 시작했다. 11번홀(파4)과 12번홀(파3) 두 홀 연속 버디를 낚았다. 아멘코너(11~13번홀) 3홀 중 2홀에서 버디를, 1홀에서 파를 기록했다. 15번홀(파5) 티잉 그라운드에 오른 히데키는 페어웨이 한가운데로 공을 날렸다. 두 번째 샷 상황, 히데키는 또다시 홀 근처에 공을 안착시켰다. 부드러운 퍼트와 함께 천금 같은 이글이 날아왔다.

16번홀(파3)과 17번홀(파3)에서도 물오른 아이언 샷감을 뽐냈다. 2개의 버디를 더했다. 18번홀(파4)에서는 파를 적었다.

히데키는 이날 티잉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를 쥐고 300야드(274m)를 날렸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35%(5/14), 그린 적중률은 66%(12/18)로 번번이 놓쳤다. 7타를 줄일 수 있었던 원동력은 퍼트에 있다. 그는 이날 평균치(1.65)보다 적은 평균 1.59개의 퍼트 수를 기록했다.

2013년 프로로 전향한 히데키는 투어에서 5승을 거두었다. 첫 우승은 2014년 메모리얼 토너먼트고, 가장 최근 우승은 2017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이다. 이후 4년 동안 트로피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메이저 우승은 아직 없다. 2015년 5위가 마스터스에서 거둔 가장 좋은 성적이다.
 

기자회견 중 잇몸 미소 만개하는 마쓰야마 히데키[사진=마스터스 제공]

만약, 히데키가 그린 재킷을 입는다면 일본 최초, 아시아 최초가 된다. 아시아 선수가 거둔 PGA 투어 메이저 첫 우승은 한국의 양용은(49)이 보유하고 있다. 그는 2009년 4대 메이저 중 하나인 PGA 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미국)를 누르고 메이저 트로피를 품에 안은 바 있다.

한편, 유일한 한국 선수인 김시우(26)는 이날 버디 3개, 보기 5개를 엮어 2오버파 74타를 적어냈다. 사흘 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10위로 밀려났다. 선두인 히데키와는 9타 차다.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는 오후 10시 30분부터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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