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틸 "中 비트코인 미국 치는 금융무기로 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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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1-04-0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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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비트코인을 금융무기로 쓸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페이팔의 공동창립자인 퍼터 틸은 미국 정부가 중국과의 관계를 지정학적인 측면이 아닌 비트코인과의 관계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지적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틸은 중국의 중앙정부가 미국의 통화 및 외교적 힘 약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지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유로도 같은 방식으로 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리처드 닉슨 재단의 비대면 회의에 참석한 틸은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 발행이 달러의 기축통화 위치를 흔들 수 있을 지 여부에 답하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틸은 비트코인 찬성론자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 틸은 비트코인 강화를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디지털 위안화의 국외적 영향은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면서, 중국이 비트코인을 달러의 헤게머니를 공격하는 수단으로 보고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틸은 “중국의 입장에서 보면 미국이 기축 통화를 가지는 것은 달갑지 않은 일이다."라면서 "원유조달이나 생산라인에서 미국에게 엄청난 레버리지를 주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비록 암호화폐를 지지하는 입장이지만, 이런 지점에서 비트코인은 달러의 지위를 위협하면서 미국에 대항하는 중국의 금융 무기로 사용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 강화는 중국에 "달러를 약화할 수 있는 우아한 수단을 제공해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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