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구 클래스팅 대표 “기술로 교육가치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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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21-04-0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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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구 클래스팅 대표[사진 = 클래스팅]


코로나19가 공교육에 변화를 강제한 지 1년이 지났다. 학교의 교실은 집 안 내 방으로, 칠판 자리엔 태블릿이, 일방향 교육은 쌍방향 교육으로, 의무화한 시간표는 학점제로 바뀌고 있다. 공교육의 과도기다. 교육에 기술의 도움은 필수다. 에듀테크(교육+기술)는 공교육에 자연스레 녹아 들어갔다. 이젠 교육과정에 필수가 된 기술의 역할을 고민할 때다.

클래스팅은 이런 고민에서 출발한 에듀테크 스타트업이다. 조현구 클래스팅 대표는 6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교육은 계속될 것”이라며 “클래스팅의 변하지 않을 가치는 이 교육에 기술을 접목해서 교육을 더 쉽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술이 교육을 쉽게 만든다면 인류가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클래스팅은 앞으로 이 방향성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래스팅은 학교 생활·교육에서 필수적인 모든 기능을 한곳에 모아 ‘온라인 클래스’를 구현했다. 선생님이 수업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온라인 클래스 ‘클래스팅’과 학생이 학교 공부를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인공지능(AI) 튜터 ‘클래스팅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 대표는 “클래스팅은 SNS 뉴스피드와 학습 관리 시스템(LMS)의 장점을 결합한 형태로, 선생님·학생·학부모 모두의 사생활을 보호하면서 공지 사항, 수업 자료, 사진, 동영상을 편리하게 공유할 수 있다”며 “선생님은 저작 도구로 손쉽게 학습 자료를 개발하고 과제를 안내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클래스팅에 따르면, 학교의 자발적인 참여와 권유를 통해 전체 교원의 절반 이상인 29만명을 포함해 670만명이 넘는 선생님·학생·학부모가 서비스를 이용한다. 선생님 이용자의 90.2%가 1년 뒤(2019년→2020년) 재사용하는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뉴(NEW)클래스[사진 = 클래스팅]


올해 신학기에는 맞춤형 온라인 클래스 ‘NEW클래스’를 베타 오픈해 선생님의 선택권을 넓혔다. NEW클래스는 초·중·고 학교는 물론 학교 외 수업 환경에서도 다양한 방식의 지도와 학습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개인화한 플랫폼’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선생님이 자신의 수업 방식에 맞게 게시판을 만들고 메뉴를 구성할 수 있어 주제나 역할에 따라 게시판과 영역을 나누고 카테고리별로 묶어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조 대표는 “화상 회의 도구 줌(Zoom) 아이디를 연결해 클릭 한 번으로 회의실을 생성할 수 있고, 개별 학생의 학습 참여 여부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며 “서버리스(serverless) 환경으로 폭발적인 트래픽에도 서비스를 매끄럽게 제공할 수 있도록 구축됐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향후 선생님뿐 아니라 학생·학부모도 자신이 잘 아는 분야에서만큼은 교육자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능을 만들어 운영할 방침이다. 그는 “관심사를 기반으로 한 클래스를 만들면 학생이 다른 학생을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동료에게 배울 때 학습효과가 좋게 나타난다”며 “코딩을 잘하는 학생이 자신의 클래스를 만들어 다른 학생을 초대해 가르치거나, 학부모도 자신의 전문 분야를 살려 클래스를 여는 식”이라고 했다. 이어 “NEW클래스의 방향은 학교만이 아닌 온라인 클래스가 필요한 모든 타깃에 향해 있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클래스팅은 학생의 활동에 주목한다”며 “온라인 클래스에서 수업에 더 활발히 참여하고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독려함으로써 의미 있는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AI로 분석해 선생님이 학생을 더 잘 지도하고 학부모가 자녀를 더 잘 지도할 수 있도록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에듀테크 시장에서 주력 제품의 사용성을 넓히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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