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재생에너지]① 수상태양광, 올해 92만 가구에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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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1-04-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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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환경부 제공]
 

오는 2030년까지 2.1GW의 청정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5개 댐에 수상태양광 사업에 돌입한다. 

8일 환경부에 따르면 친환경 재생에너지인 수상태양광의 확산을 위해 올해부터 3년간 합천댐, 군위댐, 충주댐, 소양강댐, 임하댐 등 5개 댐에서 8개 사업 총 147.4MW 규모에 이르는 수상태양광 사업의 조기 착공을 추진한다. 

이는 지난 3월 공개한 ‘2021년 탄소중립 이행계획’에서 댐 내 수상태양광을 통해 2030년까지 2.1GW의 청정에너지를 공급하겠다는 탄소중립 목표를 속도감 있게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2.1GW는 92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양으로 128만톤의 탄소를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 

올해 내로 합천댐(40MW), 충주댐(2.4MW), 군위댐(3MW) 등 3개 댐에서 총 45.4MW 규모의 수상태양광 사업을 조기에 준공한다.

내년까지 소양강댐(8MW) 사업이 준공되고, 2023년에는 임하댐(45MW), 충주댐(20MW), 소양강댐(9MW), 합천댐(20MW)에서 총 94MW 규모의 사업이 준공된다.

특히, 이번 수상태양광 사업은 댐 주변지역 주민의 수용성을 높이고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주민참여형’ 사업의 본보기로 추진된다.

지난해 8월에 착공해 올해 12월 준공 예정인 합천댐 수상태양광 사업(40MW, 835억원)은 지역주민의 수용성을 높인 대표적인 모범사례로 평가받는다. 지역 주민이 투자에 참여해 향후 20년간 투자금 대비 최대 4∼10%의 고정 수익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이곳의 수상태양광 사업은 합천군의 상징인 매화를 형상화한 시공으로 댐 수변 경관을 고려했다. 앞으로 경관 조명 등 설치를 통해 지역 대표 축제와 연계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댐 내 수상태양광에 쓰이는 기자재도 환경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했다. 수상태양광 기자재는 먹는 물 수질 기준보다 10배 이상 강화된 수도용 자재 위생안전기준에 적합한 제품이다.

수상태양광의 안전성은 합천댐을 대상으로 2011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에서 4차례에 걸쳐 실시한 환경성 분석에서도 수질 및 수생태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댐 내 수상태양광 사업에 환경성 논란이 없는 검증된 기자재만 사용하고, 주기적인 환경 감시를 통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게 보다 엄격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댐 내 수상태양광은 철저한 검증을 통해 환경 훼손 없이 안전하게 시공·관리되고 있다"면서 "탄소중립 실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환경 안전성을 전제로 한 기술개발과 제도 개선으로 지속적으로 수상태양광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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