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절 연휴] 역대 가장 뜨거운 中청명절 극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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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04-0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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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휴 첫날 박스오피스 3억900만 위안 역대 최고 돌파

  • 이튿날인 4일 박스오피스 3억1400만 위안으로 기록 다시 경신

  • '나의 누나' 인기 뜨거워... '안녕 리환잉' 인기 잇는다

나의 누나 영화 포스터 [사진=나의누나]

중국 청명절 연휴(4월3~5일) 극장가 열기가 뜨겁다. 연휴 첫날인 3일 박스오피스가 역대 청명절 연휴 일일 최고 기록을 돌파한 데 이어 바로 다음날인 4일 또 다시 이 기록을 갈아 치웠다. 중국 현지 언론들은 올해 청명절 연휴가 역대 가장 뜨거운 극장가 대목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5일 중국 신경보 등 다수 언론에 따르면 청명절 연휴 이틀째인 전날 오후 10시 기준 중국의 박스오피스는 3억1400만 위안(약 538억6000만원)을 돌파했다.  역대 청명절 연휴 일일 기준 최고 기록을 깬 전날의 3억900만 위안을 넘어선 수치다. 이틀 연속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셈이다. 직전 최고기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이었던 2019년의 2억8800만 위안이었다. 3~4일 누적 박스오피스는 역대 최고 흥행시기였던 2019년 동기 대비 17.8% 급증했다. 
 
청명절 연휴 극장가를 달군 건 다수 대작들의 활약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가장 주목을 받는 건 ‘나의 누나(我的姐姐)’다. 지난 4일 ‘나의 누나’ 박스오피스는 1억4700만 위안을 기록해 개봉 후 사흘간 누적 박스오피스가 3억4700만 위안에 달했다.

나의 누나는 중국에서 떠오르고 있는 링링허우(00後, 00년대생 출생자) 신예배우 장쯔펑(張子楓)이 주연으로 나선 영화다. 부모님이 불의의 사고로 운명을 달리하자, 20대 초반 사회초년생인 한 소녀가 친동생을 부양하며 겪는 이야기를 담았다. 장쯔펑의 인상적인 연기와, 감동적인 스토리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춘제 영화 시장에서 감동적인 스토리로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니하오 리환잉’을 떠오르게 한단 점도 나의누나 흥행의 이유라고 신경보는 설명했다.

이 외에 애덤 윈가드 감독의 할리우드 SF영화 ‘고질라 킹콩 대전(한국명: 고질라 VS.콩)’도 흥행을 이끄는 영화로 꼽히고 있다. 3월 말 개봉한 고질라 킹콩 대전은 개봉 10일 만에 박스오피스 9억 위안을 기록하면서 청명절 연휴 이틀간 총 박스오피스에서 점유율 37%를 차지했다.

이대로라면 올해 청명절 연휴 3일간 박스오피스가 10억 위안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미 앞서 춘제 연휴 기간 사상 최대 박스오피스를 기록한 만큼 청명절 연휴에도 그 열기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 2월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간 이어진 중국 춘제 연휴 기간에는 대도시 극장으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박스오피스 78억 위안 돌파라는 대흥행을 거뒀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이었던 2019년 58억5000만 위안과 전망치인 70억 위안을 크게 웃돌며 신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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