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中왕이와 회담 시작...북핵 문제 등 한반도 정세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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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04-0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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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젠성 샤먼서 회담...양자 회담은 4개월 만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3일 중국 샤먼 하이웨호텔에서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시작하기 전에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중 외교장관이 3일 중국에서 만나 4개월여 만의 양자 회담에 돌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날 오전 11시 30분(현지시간)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에 위치한 하이웨호텔 회담장에서 만나 소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회담을 시작했다.

이번 회담에는 양 장관 이외에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우장하오(吴江浩) 부장조리, 양국 통역 담당 인원까지 총 6명만 참석했다.

정 장관과 왕이 부장은 회담에 앞서 팔꿈치 인사를 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양 장관은 소수 회담 뒤 확대 회담과 오찬까지 함께한다. 정 장관은 회담이 종료되는 대로 이날 오후 샤먼을 떠나 귀국할 예정이다.

앞서 한·중 외교장관은 지난해 11월 26일 서울에서 회담했다. 지난 2월 9일 취임한 정 장관과 왕이 부장 간 대면 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장관과 왕이 부장은 이번 회담을 통해 북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비롯한 양자 협력, 국제 현안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내년 수교 30주년 기념행사 등도 협의한다.

또 미·중 간 전략적 경쟁이 나날이 격화하고 있어 중국이 한국과의 외교장관회담에서 관련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지 눈길이 쏠린다.

중국은 미국 주도의 국제사회 반중(反中) 전선 형성을 두고 '일방주의'라며 연일 반발하고 있다. 이에 왕이 부장이 정 장관 앞에서 비슷한 입장을 밝힐 가능성도 점쳐진다.

젤리나 포터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한·중 외교장관회담 관련 질문에 "논평할 위치에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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