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어디서든 호출되는 모빌리티 서비스 ‘셔클’ 세종시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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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21-04-0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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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어디서든 부르면 오는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 ‘셔클’을 오는 13일 세종시에서도 선보인다.

현대차는 세종시청에서 세종시, 대전세종연구원, 세종도시교통공사와 '수요응답형 커뮤니티 모빌리티 서비스 도입·운행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셔클은 이용자가 서비스 지역 내 어디서든 차량을 호출하면 찾아간다. 대형승합차(쏠라티 11인승 개조차)가 실시간 생성되는 최적 경로를 따라 운행된다.

승객이 셔클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출발지와 도착지를 설정해 차량을 호출하고 좌석을 지정하면 앱이 가장 효율적인 위치에 있는 차량을 배차하는 동시에 승하차 지점을 안내한다.

승하차 지점은 셔클이 내부적으로 축적한 데이터에 기반해 대부분의 서비스 지역에서 출·도착지와 도보 5분 내외의 거리로 자동 생성된다.

차량 운행 중 신규 호출이 발생하면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최적 경로 생성' 기술을 통해 유사한 경로의 승객이 함께 이동할 수 있도록 실시간으로 경로를 재구성하고 배차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특히 이번 서비스는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실증사업인 도심형 수요응답형 교통(DRT)으로 지정됐다. 기존 버스 정류장을 승하차 지점으로 활용할 수 있어 서비스 지역 내 주민의 교통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4∼10일 세종시 1생활권에서 사전에 모집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무료 시범 운행을 한 뒤 쏠라티 12대 규모로 13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현대차는 15인승 승합차인 쏠라티를 11인승으로 개조해 좌석 간격을 넓히고 카시트와 자동문, 와이드 발판 등을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차량 내부 카메라가 승객의 머리 형상을 인지, 지정 좌석의 착석 여부를 판단하는 AI 비전 기술도 활용한다.

현대차는 향후 셔클 서비스 운영으로 얻는 교통 데이터를 분석해 미래 모빌리티 실증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2월부터 3개월간 서울 은평뉴타운에서 셔클의 시범 서비스를 마치고 올해 3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커뮤니티 내 편리하고 자유로운 이동을 제공하는 셔클 서비스 지역을 점차 확대할 것”이라며 “앞으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업체로서 끊김 없는 이동을 위해 다양한 이동 수단을 연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서울 은평구에서 운행 중인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 '셔클' 시승식에 참석한 김미경 은평구청장(왼쪽 세 번째). [사진=은평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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