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백신 논란]獨 베를린, 60세 이하에 접종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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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03-30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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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Z 접종 후 혈전으로 9명 사망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소분 [사진=연합뉴스]

독일의 베를린주 당국이 30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60세 미만 사용을 일시 중지했다. 접종 후 혈전 생성 보고 등 부작용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베를린시는 AZ백신 부작용에 대한 추가 자료가 확보됨에 따라 신중을 기하기 위해 60세 이하에 대해 백신 접종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딜렉 칼라치 베를린시의회 보건 담당 상원의원(사회민주당·SPD)은 이날 "백신접종센터에서 해당자들의 백신접종 예약은 일단 취소된다"면서 "시는 연방정부 차원의 논의 결과와 백신 승인 담당기관의 권고를 기다릴 계획"이라고 했다.

독일 타게스슈피겔에 따르면 앞서 독일 샤리테 대학병원과 비반테스 병원은 이날 55세 이하 여성에 대한 AZ백신 접종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이 결정 직전에 독일 연방 보건 당국은 최근 아스트라 백신 주사를 맞은 사람 중 드문 종류의 혈전이 뇌에 생성된 31건이 보고되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9명이 사망했다.

폴 에를리히 연구소는 "31건의 대뇌 혈전증 가운데 19건은 혈소판 결핍이 보였다"며 "사망자 중 7명이 여성으로 20세에서 63세에 걸쳤으며 남성 2명은 36세와 57세였다"고 설명했다. 

지난 8일 오스트리아 당국이 49세 여자 간호사가 아스트라 접종 후 혈전 생성으로 사망했다면서 특정 묶음의 백신 사용을 중지시켰으며 다음날부터 에스토니아 등 발틱3국과 룩셈부르크가 아스트라 전체의 접종 주사를 중지시켰다.

유럽서 중지시킨 나라가 15일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가 합류해 20개국에 육박했다. 18일 유럽연합 보건규제 당국 EMA(유럽의약품청)가 아스트라 백신에 대해 위험보다는 혜택이 크며 혈전 생성과 AZ 접종 간 명확한 인과관계 증거가 없다고 거듭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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