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주총]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 “인텔과 2이상의 가치 창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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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1-03-30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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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하이닉스 30일 경기 이천 본사서 73회 주총 개최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는 30일 인텔의 낸드 사업부 인수와 관련해서 “인수‧합병 시장에서 1 더하기 1이 2가 되기 어렵다고 하지만, SK하이닉스와 인텔은 2 이상의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제73회 정기주주총회에서 ‘파이낸셜스토리’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먼저 이 대표는 “2012년 SK그룹에 인수된 이후 영업이익률은 꾸준히 플러스를 지속하고 있다”며 “다만 전사 영업이익률과 D램 영업이익률은 흡사하고, 낸드는 아직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낸드를 안정적인 수익 구조로 빠르게 변화시키기 위한 고민을 해왔다”며 “현재 6개 업체가 경합을 벌이는 구도 속에서 SK하이닉스가 선두권 수준의 입지를 확보하고 지켜낸다면 사업의 수익성 또한 안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8년 키옥시아 투자에 이어 지난해 인텔의 낸드 사업부 인수는 경쟁력 강화의 중요한 계기”라며 “외형적 성장 외에도 인력을 단기간에 확보하고, 협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메모리 제품군의 분화를 선도해 궁극적으로 사회 후생을 증진시키고, 증진된 사회 후생을 이해관계자들과 나눌 것”이라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이니셔티브를 통해 산업을 선도하는 ‘그레잇 컴퍼니’가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연구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R&D 24’ 체제를 완성해 전세계 곳곳에서 24시간 쉬지 않고 개발이 이뤄지고, (사무실에) 불이 꺼지지 않는 SK하이닉스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대표는 “올해 차세대 D램‧낸드를 개발하고, 품질 경쟁력으로 고부가가치 전략 제품의 시장 입지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스마트 팹 환경을 구축해 생산효율을 높이고, 투자와 자산 효율화 체계를 내재화해서 비용구조 혁신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연내 인텔 낸드 사업 1차 인수를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완벽하게 융화되고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본원적 역량을 고도화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주총에서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 △송호근‧조현재 사외이사 재선임의 건 △윤태화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재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의 건 등이 모두 통과됐다.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가 30일 주주총회에서 파이낸셜 스토리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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