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판교 제2테크노밸리서 '자율협력주행 전기버스'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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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1-03-3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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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운영할 자율협력주행 전기버스 시안 [사진=KT제공]

KT가 판교에서 국내 최초로 자율협력주행 전기버스를 도입한다.

KT는 30일 경기주택도시공사에서 발주한 '판교 제2테크노밸리 스마트 산단(산업단지) 구축'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KT는 5G 기반 자율협력주행 전기버스, 4차산업 전시체험관, 입주기업 스마트 산업단지 통합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한다. 지난 2017년 '판교 제로시티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구축' 선행사업에서 자율주행을 위한 인프라와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경험을 토대로 이번 사업을 수행한다.

KT는 이번 사업을 위해 국내 최초로 자율협력주행에 전기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 버스에는 5G 차량사물통신(V2X)을 기반으로 신호등, 지능형 CCTV, 보행자검지기 등의 안전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한 KT는 제주 지능형교통관제(C-ITS) 사업에 도입해 효과를 확인했던 정밀측위(RTK) 기술을 판교에서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지리·공간정보 제공 플랫폼(GIS)과 자율주행을 위한 동적지도(LDM),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등도 도입한다.

앞서 KT는 지난해 12월 제주에서 주요 도로 약 300km 구간에 C-ITS 구축을 완료했다. C-ITS는 주행 중인 차량 운전자에게 주변 교통상황과 급정거, 낙하물 등의 사고 위험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해주는 서비스다. KT가 제주에서 적용한 RTK 기술은 기존 GPS보다 정밀도를 높여 차량 위치를 1m 내로 정밀하게 확인 가능하다. 지난해 10월 제주 평화로에서 45인승 버스로 자율협력주행 시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KT는 자율협력주행용 전기버스 제작을 위해 전기버스 생산기업 에디슨모터스,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팬텀AI와 기획단계부터 협력했다. 내구성과 시스템 안정성을 강화하고, 서비스 운영체계를 확보했다.

4차산업 전시체험관은 스마트 산단 홍보를 위한 시스템을 갖추고 입주 기업의 신제품과 신기술을 전시·체험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아울러 증강현실(AR), 로봇, 홀로렌즈 등 주요 기술 체험의 장을 마련한다.

또한 KT가 보유한 스마트 시티 플랫폼인 시티메이커스(CityMakers)를 기반으로 스마트 산단 플랫폼을 구축해 입주기업 지원과 산단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티메이커스는 스마트 시티 내 모든 서비스와 솔루션을 통합적으로 관제할 수 있다. 세계 수준 ICT 인증기관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의 TTA 인증을 받아 안정성과 확장성을 보장하게 됐다.

KT는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판교 제2테크노밸리를 친환경 자율협력주행의 랜드마크이자, 첨단 스마트 산단으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강림 KT 커넥티드카비즈센터 상무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 KT는 교통 디지털 혁신의 일환으로 판교 제2테크노밸리 사업뿐 아니라 C-ITS를 비롯한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사업을 수행했다"며 "자율협력주행 전기버스 서비스 모델을 최초로 구현하고 전국의 스마트 산업단지로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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