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소프트·우버 이날부터 본사 문 열어
  • 페이스북·애플도 5월부터 현장 근무 시작
  • 마이크로소프트 "직원 73% 재택근무 원해"
  • 사측, 재택근무로 인한 업무 격차 고민
지난해 초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가장 먼저 재택근무에 돌입한 국내외 IT 기업들이 사무실 근무로 복귀할 채비에 나서고 있다. 당분간은 재택과 현장근무를 병행하며 출근 인원을 단계적으로 늘려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대다수의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희망하고 있지만, 회사 측은 낮아진 업무 성과에 고민이 깊다. 

29일 IT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미국 워싱턴주 레이먼드 본사와 그 일대의 사무실, 시애틀 본사를 오픈한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한 지난해 3월, 재택근무에 나선 지 약 1년 만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당분간 재택근무와 출근을 병행하다가 상황을 봐가며 사무실 근무 인원을 점차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차량호출기업 우버도 같은 날 샌프란시스코 미션 베이 사무실을 연다. 출근 인원은 평소 대비 20%로 제한하고, 직원들에게 출근할 수 있는 선택권을 줬다. 페이스북은 오는 5월부터 캘리포니아주 멜로파크 본사와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사무실을 열고, 정원의 10% 수준에서 출근을 허용한다. 오는 9월까지 출근 비율을 50%까지 늘린다. 페이스북은 향후 인사 평가가 우수한 직원에 한해 재택근무 신청을 받겠다는 입장이다. 애플은 올해 5월, 구글은 9월에 사무실 근무를 시작한다. 코로나19가 아직 종식되지 않은 만큼, 이들도 당분간 재택근무와 출근을 병행한다.

국내 IT 기업들도 재택근무 체제를 완화하는 추세다. 넷마블은 지난달 16일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2단계로 하향 조정되자 주 3일 출근 체제에 돌입했다. 지난해 전면 재택근무제를 시행한 카카오게임즈는 현재 전 직원 50% 수준에서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확진자 감소세에 따라 재택근무 체제는 더 완화될 것으로 보이나, 코로나 이전과 같이 재택근무 체제가 완전히 사라질 가능성에 대해선 의견이 갈린다.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원하고 있지만, 회사 측은 협업과 업무 성과 관리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체 설문조사 결과, 직원의 73%가 재택근무를 계속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회사는 재택근무를 유지하면서도 업무 성과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다.

IT업계 관계자는 "52시간 근무에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까지 겹치면서 예정된 개발 일정들이 밀리고 있다"며 "이는 재택근무가 표준 근무 방식으로 정착되는 데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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