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펠로시 美 하원의장에 “한미동맹, 한국 외교‧안보의 기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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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1-03-1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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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의장 "북핵문제, 지나친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아”

박병석 국회의장이 19일 오전 국회 영상회의실에서 낸시 펠로시(Nancy Pelosi) 미국 연방 하원의장과 첫 화상회담을 가졌다.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박병석 국회의장은 19일 오전 국회 영상회의실에서 낸시 펠로시(Nancy Pelosi) 미국 연방 하원의장과 첫 화상회담을 갖고 한미동맹과 북한문제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펠로시 의장에게 “한미동맹은 대한민국 외교와 안보의 출발점이자 기준점”이라며 “미국의 가장 성공한 동맹으로 지역의 평화와 번영의 기반”이라고 말했다.

이어 “70년간 이어진 한미동맹이 한국의 민주화와 산업화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며 “양국 의회가 한미관계를 포괄적인 전략동맹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양국은 공동의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고 있다”며 “미국의 국무장관, 국방장관이 바이든 행정부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으로 한국을 방문한 것은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화답했다.

박 의장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어제 2+2 회담에서도 한미 간 완전한 조율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며 “북핵 문제는 지나친 낙관도, 비관도 하고 있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직시하고 실현가능한 전략을 마련해 외교적으로 관여를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 입장에서는 8000만 민족이 죽고 사는 문제”라며 “대화와 외교가 가장 효과적이고 유일한 방법이며, 구체적으로는 포괄적 합의, 단계적 접근, 동시행동 방식이 돼야한다”고 설명했다.

펠로시 의장은 “북한 문제에 관해서는 한국의 관점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향후 미국의 정책 논의 및 수립 과정에서 한국의 입장이 중요한 가이던스(지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화상회담에는 한국계 미국인인 메를린 스트릭랜드(Marilyn Strickland) 연방 하원의원도 참석했다. 스트릭랜드 의원은 “한미관계는 무역, 안보, 경제적 기회 등의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며, 미 의회 내에서 한미관계의 강화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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