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PNR] 단일화 안 돼도 서울시장 오세훈 '오차범위 내'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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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03-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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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자 구도서 오세훈 가장 앞서…단일화 결렬 시에도 ‘승산’

  • 적합도‧경쟁력 조사도 오세훈, 안철수에 오차범위 내 우세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4·7 보궐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서울동행 제1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가상 3자 구도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야권 후보 단일화가 실패하더라도 여당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조사 결과다. 

단일화가 성사돼 박 후보와 일대일 대결을 펼칠 경우엔 범야권 단일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세훈‧안철수 두 후보 모두 박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와 미래한국연구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PNR리서치에 의뢰, 지난 14일 서울 거주 유권자 8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 ‘서울시장 보선 출마가 예상되는 다음 3명의 인물 중 누가 서울시장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오 후보를 택한 유권자는 34.7%로 나타났다. 박 후보가 30.7%, 안 후보가 26.1%로 각각 뒤를 이었다.

오 후보와 박 후보의 차이는 4.0% 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에 있지만, 오 후보와 안 후보의 차이는 오차범위 밖인 8.6% 포인트였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동산 투기 사건이 정치권의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르면서, 제1야당인 국민의힘으로 민심이 결집하는 현상으로 해석된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가상 삼자대결과 범야권 단일후보 적합도, 범야권 후보 본선 경쟁력. [사진=PNR리서치]]


자신을 보수 성향이라고 답한 유권자는 56%가 오 후보를 지지했고, 뒤이어 안 후보(24.9%), 박 후보(12.8%) 순이었다. 중도성향 유권자는 오 후보 35.2%, 안 후보 32.7%, 박 후보 25.8% 순으로 나타났다. 진보성향 유권자는 64.3%가 박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고, 안 후보 14.0%, 오 후보 12.2% 등 순이었다.

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 협상이 논란인 가운데, 범야권 단일후보 적합도와 범야권 후보 본선 경쟁력 등 문항에서도 오 후보가 안 후보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범야권 단일화 경선 여론조사 방식으로 오 후보 측은 적합도 조사를, 안 후보 측은 경쟁력 조사를 선호하고 있다. 

‘서울시장 보선에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오 후보는 37.6%, 안 후보는 33.2%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차이는 4.4% 포인트다. ‘박 후보와 대결했을 때 범야권에서 어떤 후보가 나서야 더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유권자의 40.9%가 오 후보를, 39.6%가 안 후보를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오 후보로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원인으로 LH 사태를 꼽았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LH 사태의 충격이 그만큼 큰데, 이럴 때 국민들이 의지할 곳은 제1야당밖에 없다는 측면이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다만 “여론조사는 투표율을 전제로 하지 않는다. 실제로 단일화가 무산되면 범야권이 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진단했다. 보선 특성상 투표율이 높지 않기 때문에 지금 나타나는 민심이 그대로 투표장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란 해석이다.

조사의뢰자 : 아주경제·미래한국연구소
선거여론조사기관 : PNR ㈜피플네트웍스
조사지역 : 서울 25개구
조사일시 : 2021 년 3월 14일
조사대상 : 서울특별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 : 유무선 자동전화응답 조사
표본크기 : 817명(조사완료 사례수)
피조사자 선정방법 : 유선전화RDD 16%, 휴대전화 가상번호84% 무작위 추출
응답률 : 6.9%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 : 2020년 1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값 부여(림가중)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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