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데?" 가상도시 서울에서 즐기는 MICE 팀빌딩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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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1-03-1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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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관광재단, 버추얼 서울 플레이그라운드 론칭

버추얼 서울 플레이 그라운드 장면. 세빛섬 서울 랜턴 꾸미기[사진=서울관광재단 제공]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이재성)이 MICE 팀빌딩 게임 '버추얼 서울 플레이그라운드(Virtual Seoul Playground)'를 3월 11일 론칭한다고 밝혔다. 현실과 가상을 연결하는 메타버스 서울에서 국내·외 MICE 관계자가 아바타를 통해 온라인으로 다양한 서울의 모습을 체험할 수 있다. 

메타버스(Metaverse)는 가상,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아바타가 존재하는 3차원 가상세계를 말한다. 

또 MICE 팀빌딩은 국내·외 MICE 참가자가 팀 협동·경쟁을 통해 결속력, 단합력을 강화해 소속 단체 또는 기관에 대한 소속감과 애사심을 증대시키기 위한 집단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하이브리드 행사가 보편화하면서 MICE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급격히 이뤄지기 시작했다. 행사 참여도 제고를 위한 게이미피케이션 콘텐츠의 확보는 업계의 주요 과제가 됐다.

이에 서울관광재단은 펜데믹으로 국가 간 이동이 어려운 상황 속 비대면 도시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만의 MICE 게이미피케션 콘텐츠로 가상 서울 체험과 참가자 네트워킹을 지원할 수 있는 메타버스 게임 '버추얼 서울 플레이그라운드'를 개발하게 됐다. 게이미페이션 콘텐츠는 비게임 분야에서 문제 해결, 관심 유도, 정보 전달 목적으로 협동 및 경쟁, 보상 등의 다양한 게임 요소를 활용한 것을 말한다. 

싱가포르, 뉴질랜드를 비롯해 대부분의 해외 국가에서는 MICE 행사 개최 시 참가자 대상 온라인 퀴즈, 빙고 게임 등의 2D 형태를 차용, 기본적인 수준의 게이미피케이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버추얼 서울 플레이그라운드에 접속하면 조선시대 직업별 복장을 한 아바타가 반긴다. 3차원 메타버스로 구현된 서울의 전경도 화면 너머로 생동감 있게 그려진다.

참가자들은 서울을 대표하는 명소 중 하나인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윷놀이 게임 한 판을 시작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창덕궁에서는 김밥을 만들며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또 한강 세빛섬에서는 서울 퀴즈를 통해 서울빛초롱축제에서 볼법한 랜턴을 직접 꾸미면서 서울에 대해 더욱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참가자들은 서울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아바타를 직접 움직여 윷을 던지거나, 서울의 랜드마크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플로팅 아일랜드 등을 윷말로 활용해 한국의 전통놀이인 윷놀이를 색다른 방식으로 즐길 수도 있다. 

창덕궁에서는 가마솥 밥 짓기, 채소 썰기 등 다양한 미니게임을 통해 김밥 재료를 획득하고 팀과 함께 완성하는 과정을 체험하게 된다. 

세빛섬으로 가 한강 야경을 배경으로 N서울타워, 서울식물원,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등 다채로운 서울의 상징물을 랜턴 모양으로 고르고, 색상 및 불빛, 스티커 등을 통해 자유롭게 꾸민 후 참가자들의 소망과 바람을 담은 메시지와 함께 한강에 띄우기도 한다. 

​아울러 MICE 참가자는 자신만의 아바타를 통해 팀 대전 및 동시접속 지원, 실시간 채팅 등의 비대면 네트워킹 기능과 SNS 결과사진 저장·공유 기능을 바탕으로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

이는 국내 게임 개발사와 기술 협업을 통해 MICE 행사 맞춤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를 접목, 단순 게임에서 나아가 서울 MICE 업계를 위한 메타버스로 고도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모든 게임은 팀 대항 형태로 최대 6명까지 동시접속 기능을 지원하며, 음성과 텍스트, 감정표현이 가능한 이모지(emoji) 채팅 등 다양한 방식으로 팀원 간 실시간 의사소통할 수 있다. 

원하는 해시태그와 함께 게임 결과사진을 저장하고 소셜미디어에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해 MICE 주최·운영 시 SNS 인증 이벤트 등을 통해 행사 콘텐츠 확산 유도도 가능하다. 

​서울관광재단은 '버추얼 서울 플레이그라운드'를 작년 하반기 개발한 가상회의 플랫폼인 '버추얼 서울'과 연계해 비대면 MICE 행사를 개최하는 업계 관계자들이 게이미피케이션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도록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버추얼 서울 플레이그라운드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게임 홍보영상은 버추얼 서울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현 서울관광재단 MICE기획팀장은 "최근 버추얼 MICE 행사가 증가하면서 가상세계 속 아바타를 통해 상호작용이 가능한 메타버스와 더불어 참가자의 몰입을 유도하는 게이미피케이션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뉴노멀 MICE 리딩 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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