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금융신용평가사는 무엇이고 앞으로 변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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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21-03-1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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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제공]



# 전업주주인 A(42) 씨는 최근 시중은행에서 신용대출을 신청하려했으나 제대로 접수조차 할 수 없었다. 소득이 없던 그에게 선뜻 대출을 내줄 수 있는 은행은 없었기 때문이다. A 씨는 “과거 직장생활을 할 때는 신용대출이 수월했지만, 지금은 신용평가를 받을 수 없어 대출이 힘들다”고 말했다.

이처럼 주부, 사회초년생 등 금융취약 계층과 소상공인의 불편이 수년째 제기되면서 금융당국이 개선에 나섰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월 발표한 업무계획을 통해 ‘플랫폼 금융’을 활성화를 밝혔습니다.

플랫폼 금융은 온라인 플랫폼이 축적한 대규모 자료를 활용해 소상공인 등에게 대출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 통해 담보가 없이도 축적한 정보를 활용해 대출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금융위는 플랫폼이 보유한 비금융정보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인 신용을 평가하는 비금융 신용평가를 허가할 계획입니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올해 비금융신용정보(CB)활용을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형주 금융위 금융혁신기획단장은 “기존의 전통적인 금융사들이 충분히 제공하지 못하는 영역이 있다는 고민, 대출이 담보 위주가 아닌 데이터에 기반해 이뤄질 수 있도록 하자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오 “온라인에서 ‘좋아요’를 클릭한 것도 비정형 데이터가 될 수 있다"며 "비금융신용정보(CB)는 담보가 부족한 소상공인도 구체적인 신용평가 모델을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금융시장의 안정도 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일환으로 금융위는 플랫폼을 통한 소액 후불 결제 서비스 제공에 나섰습니다.

그간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업체가 제공하려는 후불 결제 서비스의 경우 관련 법령 등이 아직 마련되지 않아 서비스 실시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금융 취약계층은 관련 플랫폼이 축적한 비금융데이터를 토대로 후불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당장 내달 금융당국의 허용에 따라 네이버파이낸셜 월 30만원 한도의 소액 후불결제 서비스를 선보입니다. 플랫폼을 통한 소액 후불결제 서비스가 허용되는 첫 사례입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소비자가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물품 구매 시 충전 잔액이 대금 결제액보다 적으면 결제부족분을 다음에 상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후불결제 한도는 금융정보와 비금융정보를 결합한 대안신용평가시스템(ACSS)을 활용해 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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