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첫 '시·군 당 간부 강습회' 개최...김정은 "전국균형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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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1-03-0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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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상 처음 시·군 강습회 개최...지방경제 발전 강조

  • 조용원 중앙위 조직비서 임명 확인...권력서열 3위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시·군 당책임비서 강습회를 열고 지역 당 간부들에 개강사를 전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4일 "제1차 시·군 당책임비서 강습회가 3월 3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회의실에서 열렸다"고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참석한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각 시·군 당책임비서 강습회를 열었다. 이번 강습회는 당대회에서 마련된 결의사항을 지방단위로 추진해 지방경제를 활성화 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은 "제1차 시·군 당책임비서 강습회가 3월 3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회의실에서 열렸다"고 4일 보도했다. 강습회에는 시·군 당책임비서들과 도당 책임비서, 도당위원회 간부들이 참석했다. 통신은 지난 1월 제8차 당대회에서 당 비서로 선출된 권력 서열 3위 조용원을 "당 중앙위원회 조직비서"라고 소개했다.  

김 총비서는 개강사에서 "시·군 당사업 혁신이 사회주의 건설과 전국의 균형·동시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 강습회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김 총비서는 시·군에 대해 "우리 당 정책의 말단 지도단위·집행단위이고 농촌 경리와 지방 경제를 지도하는 지역적 거점이며 나라의 전반적 발전을 떠받드는 강력한 보루"라며 "시·군 당책임비서들은 사회주의 건설의 지역적 거점들을 맡은 우리 당의 핵심이며 인민들과 제일 가까이에 있으면서 그들을 돌보는 무거운 책임을 걸머진 야전정치 일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조 비서는 강습회 보고를 통해 일부 시·군 당책임비서와 시·군당위원회에서 행정경제 사업에 대한 당적 지도와 정책적 지도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당중앙의 지역적 보좌관답게, 시·군의 안주인으로 일할 것"을 당부했다.

북한이 당의 최말단 조직인 시·군 당의 간부들에 대한 교육에 나선 것은 새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수행하는 최말단인 지역 당조직의 역할을 강화해 지방경제 발전을 도모하고 내부결속과 기강 확립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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