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창립 52주년...이인영 "역할 근본적으로 성찰할 때"

김해원 기자입력 : 2021-03-02 17:08
이인영 장관 "2030세대는 분단의 마지막 세대가 될 것"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2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앙리 뒤낭홀에서 '상생과 평화의 한반도 생명·안전공동체 구축'을 주제로 열린 대한적십자사·남북교류협력지원회 공동 세미나에서 축사하고 있는 모습[사진 = 연합뉴스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일 "통일의 방향과 통일부의 역할에 대해 새롭고 근본적으로 성찰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통일부 창립 52주년 기념사에서 "통일부의 존재 의미에 대해 현재적 가치로 답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2030세대는 평화시대를 주도하고 창조하는 가운데 마침내 통일의 문을 열 주인공이자, 분단의 마지막 세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이라는 시대적 과제 앞에 북미관계의 교착과 남북관계의 답보, 그리고 세대와 계층을 통합하지 못하는 통일담론은 국민들에게 새로운 기대를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장관은 2030세대와 소통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통일의 로드맵을 완성하도록 돕는 것 또한 저와 기성세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새로운 세대가 '통일에 관심이 없다', '통일문제에 부정적이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며 "그러나 저는 평화와 인도주의를 향한 사회적 연대에 익숙한 오늘의 청년세대에게서 희망을 본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통일부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미래지향적인 조직"이라면서 "우리 시대에 남북관계를 복원하고 견고한 평화의 토대를 놓는다면 2030 세대는 마침내 통일의 문을 열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장관은 "통일부는 경제, 사회, 문화 등을 아울러 평화번영의 미래상을 디자인할 수 있는 '융합'의 역량을 갖춰야 한다"면서 "이 과정에서 남북 간 갈등뿐 아니라 분단으로 인한 우리 내부의 갈등을 해소하고 구심점을 마련할 수 있는 '통합'의 전문성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통일부는 이날 이 장관과 정세현·이종석·홍용표 전 장관이 20∼30대 직원들과 통일부의 미래상을 토론하는 '뉴노멀 시대, 통일부의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했다.

통일부는 1969년 3월 1일 국토통일원으로 출발해 1990년 통일원으로 이름이 바뀐 뒤 1998년 현재의 명칭으로 굳어졌다. 이 장관은 2020년 7월 취임한 제41대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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