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램지어 맹비난..."학자의 탈을 쓴 친일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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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1-03-0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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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대외선전매체 대담 통해 "추악한 돈벌레" 비난 수위 높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자발적 매춘부’로 규정한 논문을 쓴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사진 = 연합뉴스 ]


북한이 일본군 위안부를 자발적 매춘부라고 규정한 마크 램지어 미 하버드대 교수를 향해 "추악한 돈벌레이자 사이비학자"라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북한 대외선전매체인 '조선의 오늘'은 2일 북한 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 실장과의 대담 기사에서 "과거 죄악을 덮어버리려는 일본 반동들의 뻔뻔스럽고 파렴치한 망동을 극구 비호 두둔하다 못해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을 ‘자발적인 매춘부’로 모독하고 비하한 자가 바로 이른바 학자의 탈을 쓴 미국의 하버드종합대학 교수 램지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부터 국내외에서 비난여론이 거세진 램지어 교수의 논문에 대해 북한이 입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체는 "(램지어 교수는) 일본 정부와 조선총독부가 성매매를 강요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느니, 일부 피해자 여성들은 일본 정부나 일본군이 아닌 모집업자들이 부당한 방법으로 꼬여낸 여성들이며 오히려 그들은 돈을 많이 벌었다는 따위의 궤변을 늘어놓았다"며 "이는 일본 우익이 그간 주장해온 내용과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램지어는 미국에서 출생하자마자 일본으로 건너가 18살까지 살면서 일본 전범 기업인미쯔비시의 후원으로 학교에 다녔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지금도 미쓰비시의 후원을 받으며 하버드종합대학 교수직을 유지하고 있는 추악한 돈벌레, 사이비 학자"라며 2019년 3월에도 일본군 성노예 문제를 왜곡한 글을 대학신문에 발표해 일본 욱일기 훈장까지 받았고, 6월에는 일제의 간또(간도) 대지진 대학살 범죄를 왜곡하고 미화하는 논문을 써낸 철저한 친일분자라고도 했다.

아울러 "일본군 성노예 범죄는 동서고금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가장 추악한 특대형 반인륜적 범죄"라면서 남한은 물론 미국과 일본, 독일 등 각국의 학계와 정계 인사들까지 램지어 교수의 논문 철회와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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