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정세균 수소경제 활성화 의지…재계 거인 힘 모은다 外

이보미 기자입력 : 2021-03-01 21:38

 

 
◆정세균 수소경제 활성화 의지…재계 거인 힘 모은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을 만나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현대차그룹과 SK그룹은 정부 정책에 맞춰 수소 분야 협력 사업을 발표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 총리는 2일 SK인천석유화학 본사에서 최 회장과 정 회장을 만나 수소사업 협업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회동 장소인 SK인천석유화학은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로, 원유를 정제하는 사업장이다. SK그룹이 수소 사업 계획을 발표하면서 부생수소 생산의 핵심 사업장으로 부상했다.

수소경제 활성화 논의는 정 총리 주재로 열리는 제3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진행된다. 지난해 7월 1일 출범한 수소경제위원회는 수소경제 컨트롤타워다.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 8개 관계부처와 산업계·학계·시민단체 등 분야별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수소경제 컨트롤 타워다. 위원장은 정 총리이며, 정의선 회장은 민간위원으로 참석하고 있다.

협력안의 골자는 SK가 생산한 액화수소를 현대차가 활용하고, 현대차는 SK에 수소트럭을 공급하는 것이다.
 
백신, 우려할만한 상황 없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첫 주, 당초 제기됐던 안전성 문제와 관련해 우려할 만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일 0시 기준, 전날 765명이 추가 접종받아 누적 2만1177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이 중 아스트라제카 백신 접종자는 2만613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564명으로 집계됐다.

접종기관 및 대상자별 접종 완료 현황으로는 △요양병원 1만5937명(7.9%) △요양시설 4662명(4.3%)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564명(1.0%) △1차 대응요원 14명 등이다.

백신 접종 사흘째인 지난달 28일 백신 예방접종 후 40건의 이상반응 신고가 추가 접수됐다. 이로써 지난달 26일 접종 개시 후 누적 이상반응은 152건으로 증가했다. 이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51명, 화이자 백신은 1명이다. 이상반응은 모두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나는 경증 사례로 확인됐다.

이상반응별 신고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이상반응 신고 중 38도 이상의 발열(76%)이 가장 많았다. 뒤 이어 △근육통(25%) △두통(14%) △메스꺼움(11%) △오한(10%) △어지러움(9%) △두드러기(9%) 등이 나타났다.

접종 개시 전 가장 우려됐던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는 확인되지 않았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증상은 모두 정상적인 면역형성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 대부분 3일 이내에 특별한 처치 없이도 사라진다"면서도 "접종 건수가 증가하게 되면 중증 알레르기인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이상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에 환율까지 금융시장 ‘출렁’

미국 국채 금리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머니 무브'에 대한 경계도 커지고 있다. '상저하고'로 내다봤던 채권 시장의 전망과 달리 연초부터 달러화가 강세로 반전한 것이다. 위험자산 시장의 조정이 뒤따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달 25일(현지 시간) 1년 만에 처음으로 연 1.5%를 넘어섰다. 작년 3월 0.5%까지 저점을 낮췄다가, 최근 가파르게 상승해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불과 한 달 만에 0.5% 포인트가 올라갔다. 이는 곧 한국의 국고채 금리 상승으로 이어졌다. 26일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76% 포인트 급등한 연 1.96%에 마감했다. 2019년 3월 20일(연 1.98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고채는 대표적인 안전자산 중 하나다. 이 같은 상승세는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하는 촉매제로 작용한다.

여기에 예상보다 빠른 강 달러 전환 분위기도 힘을 보탰다. 당초 전문가들 사이에선 상반기까지 약달러 현상이 지속될 거란 전망이 일색을 이뤘다. 그러나 달러는 예상과 정반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작년 말 1085원 수준까지 저점을 낮췄다가 직전 거래일 1123.5원까지 올랐다. 불과 두 달 동안 40원가량이 상승한 셈이다. 달러 역시 국고채와 함께 안전자산으로 분류된다.

반면, 위험자산 시장은 연일 경고음을 쏟아내고 있다. 국내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해외증시들이 급락과 급등을 반복하는 변동성 높은 장세를 보이며 조정 장세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국내 증시는 지난달 24일 2.45% 급락한 데 이어 25일 3.5% 급등했고, 26일에는 다시 2.8% 내렸다. 이는 조정장세의 신호 중 하나다. 2008년 리먼사태에 따른 금융위기가 왔을 당시 주가의 움직임 역시 급등과 급락을 반복한 뒤 하락하는 추세였다.

가상화폐도 상황이 마찬가지다. 1, 2등 자산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경우 지난 일주일 새 각각 23%, 32%가량 급락했다. 이외의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들도 전반적으로 하향 기조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선 대장주인 비트코인의 빠른 목표가 달성이 이뤄지지 않으면,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거란 전망도 나온다. 부동산의 경우, 가장 큰 척도가 되는 서울 집값이 최근 제동력을 상실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증상들을 ‘버블 붕괴’의 시작점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과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전 주가 하락을 예고했던 빅쇼트의 주인공 '마이클 버리'도 주가 급락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글로벌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1분기에 주식시장에서 10% 이상 조정이 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5대 은행, 달러예금 두달새 ‘14조원’ 증발…외화유동성 확보 ‘경고등’

시중은행들의 달러예금 잔액이 빠르게 증발하고 있다. 작년 내내 고점을 높여갔던 것과 대비되는 흐름이다. 올 들어 원·달러 환율이 예상을 깨고 강세 전환한 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환차익을 통한 재테크에 나섰던 투자자들이 빠르게 이탈하고 있다. 향후 흐름 역시 환율 동향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환율이 예상과 다른 전개 국면을 지속하고 있어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1일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지난달 24일 달러예금 잔액을 합산한 결과, 총 531억7380만 달러로 집계됐다. 작년 12월 말(659억5900만 달러) 대비 127억8520만 달러나 줄어든 수치다. 이를 국내 원화로 환산할 경우, 무려 14조2000억원 수준에 이른다.

이는 당초 예상에서 빗나간 흐름이다. 업계에서는 적어도 올 상반기까지는 약(弱)달러 현상이 이어지며 달러예금에 뭉칫돈이 몰릴 것이란 관측이 주를 이뤘었다. 실제로 작년 하반기의 경우에도 달러 약세 현상이 가시화되며, 잔액은 매달 최대치를 새롭게 써내려갔다. 달러를 쌀 때 사들인 뒤, 비쌀 때 되팔아 환차익을 남기려는 투자자들이 몰린 것이다.

특히, 2월 한 달간의 이탈 현상이 매섭다. 1월 말 621억7000만 달러에서 14.5%(89억9620만 달러)가량이 증발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2월에도 강달러 현상이 지속되면서, (1월 내내) 상황을 지켜보다 환차익을 노리고 인출에 나선 고객들이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향후 증감 기조 역시 환율 흐름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일단 전문가 사이에선 환율이 낮아지더라도 “이전 가격으로 되돌아가기는 힘들 것”이라는 시각이 주를 이루고 있다. 확실히 전보다는 강달러 전환 시점을 빠르게 보는 시각이 늘어난 분위기다. 김연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나라에 비해 한국에서 백신 접종이 느리다”며 “2분기까지 원·달러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진 위험자산 선호심리 회복에 약세 전환 가능성을 점치는 시각도 많다. 전문가들이 내놓는 단기 최대 고점은 1125원 수준이다. 박희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기대감으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더 강해질 것"이라며 "이 경우 신흥국 통화 선호가 강해지고 달러는 약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스피 “낙관론 경계해야” 中 움직임은 '변수'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3000포인트의 붕괴와 회복 그리고 장 중 재붕괴라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나타내면서 투자자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미국 국채금리 급등에 따른 외국인 중심의 매물 출회가 이유다. 전문가들은 경기회복이라는 큰 틀 안에서 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대세 상승장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오히려 조정 시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지난 24일 코스피는 지지선이었던 3000포인트가 무너졌다. 25일 100포인트 이상 급등하며 3000포인트를 회복했으나 26일 다시 폭락장을 나타내며 장 중 코스피 지수는 재차 3000포인트가 붕괴되기도 했다. 개인은 26일 하루에만 3조778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8174억원, 1조30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의 매매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미국 국채금리의 지속적인 상승 가능성은 크지 않으며 오히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질 예정인 만큼 주가는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3월 중순이 되면 시장의 관심은 금리상승에서 부양책과 백신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보험과 화학, 반도체를 비롯해 경기소비재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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