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첫날 부작용 사례는? "50대 男, 접종 후 응급실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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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1-02-2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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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대 男 접종자, 어지럼증 호소로 응급실행

  • 일단 두통약 처방받고 퇴원한 것으로 확인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 요양병원에서 김주형 진료부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사진=수원시 제공]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6일 처음으로 이뤄진 가운데 접종자의 이상 반응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2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1만6813명이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다.

백신 접종 첫날 전국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가운데 백신 접종에 동의한 28만9480명 중 5.81%가 접종을 마친 셈이다. 국내 인구(5200만명 기준) 대비 첫날 접종률은 0.03%로 집계됐다.

질병청은 앞서 이날 하루 전국 213개 요양시설의 입소자 5266명이 백신을 맞고, 이와 별개로 292개 요양병원에서도 자체 계획에 따라 접종을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밤 12시 기준 접종자 통계치는 다음 날인 27일 오전 9시 30분경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접종자 대부분은 이상 반응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증 알레르기 쇼크 같은 심각한 부작용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포항에서 백신을 맞은 50대 요양보호사가 접종 후 혈압이 오르고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사례가 접수됐다. 그러나 이 접종자는 일단 두통약을 처방받고 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접종 후 이상 반응이 없다고 해도 안심해서는 안 되고 최소 사흘 정도 증상을 지켜봐야 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백신 접종 안내문을 통해 “접종 후 가벼운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라면서도 “수 일 내에 저절로 좋아지는 일반적인 증상”이라고 전했다.

추진단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접종 부위가 부어오르거나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이때 깨끗한 수건을 적셔 해당 부위에 덮고, 팔 운동을 하거나 팔을 움직이면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또 발열, 오한, 피로감, 두통 등의 반응이 나타나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옷을 가볍게 입는 것을 추천한다. 아울러 항히스타민제 또는 아세트아미노펜(진통제)과 같은 일반 의약품을 복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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