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주 피트니스 29명 집단감염…검사대상만 800명

전환욱 기자입력 : 2021-02-26 16:27
전북도·전주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검토
전북 전주 아파트 밀집 지역의 한 피트니스 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에 29명이 무더기로 확산하는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센터 측은 회원들의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준수했다고 밝혔지만, 비교적 격한 호흡으로 이뤄지는 스피닝 등을 수십명이 동시에 이용하는 공간이어서 감염이 쉽게 확산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2월 2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이 마스크를 매만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전북도와 전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북 효자동에 위치한 A 피트니스센터 이용자 중 15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피트니스센터 스피닝 강사 A씨는 지난 24일 코로나19 증상발현으로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한 결과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이 강사의 지인이 확진됐고, 강사가 강의한 시간에 운동한 회원을 곧바로 전수 검사한 결과 13명의 양성 반응자가 나왔다.

이에 해당 피트니스센터 관련 누적 확진자는 29명으로 늘었다. 피트니스센터 이용자 23명, 외부 접촉자 6명이다. 전북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179명이 됐다.

보건당국은 이 강사가 먼저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바이러스를 통해 회원들에게 전파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번 피트니스센터 확진자 등 이용자들과 밀접 접촉한 가족 등 801명이 코로나19 검사 대상으로 분류돼 향후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확진자 중 전북도의회 사무처 직원 1명도 포함됐다. 이에 도의회는 필수 인원을 제외한 전 직원을 공가 처리해 자가격리토록 조처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현재 확진자가 근무한 부서 직원 19명은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도의회는 내달 2일 개회하려던 제 379회 임시회를 2주 연기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피트니스센터에서는 빠른 몸 운동 시 마스크를 써도 얼굴과 밀착된 공간에 틈이 많이 생기고 호흡이 가빠지면 몸 안의 바이러스가 외부로 다량 배출돼 집단 감염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북도와 전주시 보건당국은 이번 집단감염 발생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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