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WGC 첫날 톱10 안착…푸에르토리코 3인방은 중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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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2-2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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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GC-워크데이 챔피언십·PGA 푸에르토리코 오픈 동시 개최

  • 임성재는 '나홀로' WGC 출전, 푸에르토리코에는 韓선수 3인방 출전해

티샷 후 타구 방향을 바라보는 임성재 [USA투데이=연합뉴스]


임성재(23)가 특급 대회 첫날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푸에르토리코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은 중위권에 머물렀다.

'특급대회' 월드골프챔피언십(WGC)-워크데이 챔피언십 앳 더 컨세션(총상금 1050만 달러·약 116억원) 첫날 1라운드가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에 위치한 더 컨세션 골프클럽(파72·7564야드)에서 열렸다.

코로나19로 멕시코에서 미국 플로리다주로 대회장을 옮기고, 올해는 워크데이가 후원하게 됐다.

이 대회를 시작으로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혼다 클래식을 플로리다 스윙으로 묶는다.

임성재는 대회 전 인터뷰에서 "4개 대회 모두 중요하다. 제5의 메이저도 있고, 혼다 클래식은 첫 승을 거두었던 곳"이라고 말한 바 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게도 중요한 대회다. 그는 두 가지 목표가 있다. 하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4대 메이저 대회 우승)을 위해 오는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그린 재킷(우승자 부상)을 입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바로 이 대회를 우승하는 것이다.

그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WGC 그랜드슬램(WGC 4개 대회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현재까지 WGC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세계남자골프랭킹(OWGR) 1위 더스틴 존슨(미국)밖에 없다.

1라운드 결과 임성재는 버디 6개, 보기 두 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로 패트릭 리드,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 욘 람(스페인) 등과 나란히 공동 7위에 올랐다. 선두 그룹(6언더파 66타)을 형성한 웹 심프슨(미국), 매슈 피츠패트릭(영국)과는 두 타 차다.

아웃코스로 출발한 임성재는 2번홀(파4)과 3번홀(파5) 두 홀 연속 버디에 이어 5번홀(파4) 버디를 낚았다. 7번홀(파5) 보기를 범했지만, 8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3타를 줄인 채 인코스로 접어든 그는 13번홀(파5) 또다시 보기를 범했지만, 15번홀(파4)과 17번홀(파5) 버디 두 개로 만회하며 하루를 마쳤다.

임성재는 이날 티잉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를 쥐고 279야드(255m)를 날렸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78.57%, 그린 적중률은 77.78%다. 퍼트 당 얻은 이득 수는 2.002를 기록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임성재는 "굉장히 어려운 코스다. 바람이 불면 더 그럴 것 같다. 1라운드는 바람이 많이 안 불고, 핀 위치도 어렵지 않아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면서 "지난 2주 동안 쉬었다. 준비를 잘해서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 남은 세 라운드도 오늘처럼 쳤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WGC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매킬로이는 버디 6개, 보기 3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로 임성재에 한 타 뒤진 공동 13위에 위치했다.

72명이 출전한 WGC 대회에 한국 선수는 임성재가 유일하다. 김시우(26)는 휴식을 택했고, 안병훈(30), 배상문(35), 김주형(19)은 WGC와 동시에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푸에르토리코 오픈(총상금 300만 달러·약33억원)에 출전했다.

푸에르토리코 오픈은 푸에르토리코 리오 그란데에 위치한 그랜드 리저브 컨트리클럽(파72·7506야드)에서 열렸다.

톱 랭커들이 빠진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1라운드 결과 중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 중 가장 성적이 좋은 것은 김주형이다. 초청으로 출전 기회를 잡은 그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52위에 랭크됐다. 안병훈은 이븐파 72타 공동 69위, 배상문은 1오버파 73타 공동 8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1라운드 결과 선두는 '46세 노장' 토미 게이니(미국)다. 그는 7언더파 65타로 2위 그룹(6언더파 66타)을 형성한 선수들을 한 타 차로 누르고 순위표 맨 윗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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