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여행산업 기지개 기대감에…여행주 코스피 조정장에도 '훨훨'

문지훈 기자입력 : 2021-02-26 00:00
하나투어·모두투어 등 여행주 연일 상승세

채권 금리 상승 여파로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진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여행주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26일부터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개시되는 가운데 그동안 코로나19 충격으로 급격히 위축된 여행 산업이 다시 되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전 거래일보다 1.82%(1200원) 상승한 6만7000원으로 마감했다. 이로써 하나투어는 지난 23일 6.31% 급등한 데 이어 코스피가 3000선 아래로 떨어진 24일에도 2.81% 상승 마감해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하나투어를 비롯한 여행주가 대부분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모두투어는 코스닥 시장에서 전날보다 0.42%(100원) 오른 2만3900원으로 거래를 마쳐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고 노랑풍선(0.63%)도 올랐다. 반면 지난 19일부터 4거래일 연속 올랐던 참좋은여행은 이날 1.24%(150원) 하락한 1만1900원으로 마감했다.

이들 여행주는 코스피가 지난달 11일 장 중 3266.23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과 달리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코스피 종가는 지난달 12일 이후 이달 25일까지 0.84% 하락했지만 여행주로 꼽히는 인터파크 주가는 같은 기간 115.05% 급등했다. 하나투어 역시 이 기간 동안 주가가 13.18% 올랐고 모두투어(5.05%), 노랑풍선(0.42%), 참좋은여행(12.26%) 등도 코스피보다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본격화로 여행산업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가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돼도 이르면 올해 4분기부터 여행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만큼 실적 측면에서는 지난해와 비슷한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크지만 코로나19 이후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올해 상반기까지 지난해 4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아무리 빨라도 4분기 또는 내년 상반기에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 전까지 얼마나 버틸 수 있느냐 외에는 중요한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여행업계가 조직 효율화 작업을 진행한 만큼 코로나19 백신 접종 본격화로 인한 여행 수요 증가 시 높은 레버리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여행업은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가장 컸던 산업"이라며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참좋은여행 등 인력 재배치 등 자연적인 구조조정과 자회사 청산에 따른 고정비 감소가 이뤄진 패키지 사업자들은 여행 재개 시 높은 레버리지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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