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vs LG, 서울 최대 백화점서 ‘가전 맞짱’

장은영 기자입력 : 2021-02-25 07:46
여의도 ‘더현대 서울’ 개장...각사 가전역량 집대성 매장 선봬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서울 최대 규모 백화점에서 가전으로 맞붙는다. 양사는 26일 여의도에 문을 여는 ‘더현대 서울’에 200평 규모의 매장을 열고, 프리미엄 가전으로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5층에 각각 가전 매장을 연다.

더현대 서울은 지하 7층~지상 8층, 영업 면적이 8만9100㎡(2만7000평)에 달하는 서울 최대 규모다. 2011년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 이후 10년 만에 서울 지역에 문을 여는 백화점으로 주목을 받았다.
 

더 현대 서울 전경.[사진=현대백화점 제공]



이 같은 백화점 규모에 걸맞게 삼성전자는 672㎡(약 200평) 규모의 디지털프라자 프리미엄 매장을 연다. 갤러리아 백화점 광교 매장(약448평) 다음으로 크다.

먼저 에어컨 등 제품을 전시하는 에어케어존은 자연친화형 백화점에 어울리는 식물‧나무 콘셉트를 적용했다.

지난해 국내에 공개한 110인치형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도 선보인다. 이 제품은 마이크로 단위의 초소형 LED를 이용한 자발광 TV로, 가격이 1억7000만원에 달하는 초프리미엄 제품이다.

매장 전면에는 대표 제품인 비스포크 통합존을 노출했고,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체험하고 구입할 수 있는 대규모 모바일존도 운영한다.

LG전자 역시 약 680㎡(약 200평) 규모의 베스트샵을 오픈한다. 이는 국내 백화점에 입점한 LG전자 베스트샵 매장 중에 가장 큰 규모다.

LG전자는 세계 최초 롤러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을 전시해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은 올레드의 선명한 화질을 유지하면서도 시청할 때는 화면을 펼쳐주고 시청하지 않을 때는 본체 속으로 화면을 말아 넣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핸드드립 커피를 만드는 로봇 ‘LG 클로이 바리스타봇’도 만날 수 있다. 특히 LG전자는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 초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 등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고객들을 공략할 방침이다.

이처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백화점 내 대규모 프리미엄 매장을 여는 것은 단독 오프라인 매장에 비해 고객을 유치하기 쉽기 때문이다. 고객들 역시 여러 매장을 방문하기보다는 한 번에 비교할 수 있는 백화점을 선호한다는 설명이다.

백화점 입장에서도 가전 매장에 공을 들일 수밖에 없다. 코로나19로 침체를 겪은 중에도 매출이 증가한 매장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주요 유통업체 매출에 따르면, 백화점 내 패션 매장의 판매는 감소한 반면 가전 매출은 상승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가전제품을 고객들이 실제로 체험해볼 수 있도록 백화점 내 매장 규모를 키우고 있는 추세”라며 “고객들도 힘들게 발품 팔지 않고 백화점에서 여러 가전을 비교할 수 있어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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