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ESG 경영 위해 저탄소 기업 투자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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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기자
입력 2021-02-2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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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업계 공동 'ESG 경영 선포식' 개최

 
보험업계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 및 저탄소 경제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에너지 절약과 페이퍼리스 등 친환경 문화도 확산해 나가기로 했다.
 

정희수 생명보험협회 회장(앞줄 가운데)과 은성수 금융위원장, 정지원 손해보험협회 회장을 비롯한 보험사 주요 사장단이 23일 보험업계 공동 'ESG 경영 선포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생명·손해보험협회]

생명보험·손해보험협회는 2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보험산업의 신뢰 제고 및 지속성장을 위한 보험업계 공동 'ESG 경영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선포식에는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정희수 생보협회장, 정지원 손보협회장을 비롯해 생·손보사 사장단이 참석했다.
 
보험업계는 이날 행사에서 보험산업 ESG 경영을 위해 △소비자·주주·임직원이 함께하는 ESG 경영으로 보험산업 신뢰도 제고 △보험의 안전망 역할 제고와 사회공헌을 통한 포용적 금융 실천 △온실가스 감축 및 저탄소 경제 전환을 위한 노력에 동참 △에너지 절약, 페이퍼리스 등 친환경 문화 확산 및 신뢰기반의 금융인재 양성 △윤리·준법경영 등을 통한 투명한 기업문화 조성 노력 등 5가지 원칙을 발표했다.
 
보험업계는 소비자·주주·임직원의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상품개발, 보험금 지급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소비자 중심 경영 문화를 확산하기로 했다. 온실가스 감축 및 저탄소 경제 전환을 위한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서는 탈(脫) 석탄 기업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ESG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는 최근 들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글로벌지속가능투자연합(GSIA)에 따르면 ESG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 금액은 지난해 6월 말 기준 40조5000억 달러로 2012년(13조2000억 달러)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이어 유럽연합(EU)은 다음달부터 금융회사의 ESG 공시를 의무화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선언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역시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2030년까지 코스피 상장기업의 ESG 공시를 단계적으로 의무화할 방침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보험은 상품 특성과 투자의 장기성으로 인해 ESG와 아주 밀접하고 연관성이 매우 높은 산업"이라며 "경영 전반의 준칙과 평가에 ESG 요소를 반영하고, 단기성과주의와 기업지배구조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지원 손보협회장은 "기업경영의 패러다임 전환으로, 사회적 가치와 환경적 가치까지도 균형있게 추구하는 트리플보텀라인(Triple Bottom Line) 시대로 바뀌고 있다"며 "보험업계도 ESG 경영에 대한 참여와 꾸준한 실천이 필요해 'ESG 경영 선포식'을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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