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TS·JDX 히어로즈, 초대 우승팀 등극…이미래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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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동훈 기자
입력 2021-02-2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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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전 9승 3패로 개인 랭킹 1위… 파이널 MVP 등극 '눈물'

2020~2021시즌 신한금융투자 프로당구 팀리그 포스트시즌 우승팀 TS·JDX 히어로즈[사진=PBA 제공]

사흘에 걸친 긴 싸움이 끝났다. TS·JDX 히어로즈가 프로당구(PBA) 팀리그 포스트시즌 초대 우승팀으로 등극했다. 최우수 선수(MVP)는 단연 '영웅 중의 영웅' 이미래(25)다. 그는 시즌 막판 큐를 쥐는 곳마다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0~2021시즌 신한금융투자 프로당구(PBA) 팀리그 포스트시즌(우승 상금 1억원, 준우승 상금 5000만원) 파이널 5·6차전이 22일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 5층에서 열렸다.

정규리그 1위 웰뱅 피닉스와 3위 히어로즈의 포스트시즌 파이널은 7전 4선승제 방식으로 진행됐다. 피닉스는 1승 어드밴티지를 받았다.

앞서 20일 열린 1·2차전에서는 히어로즈와 피닉스가 1승씩을 나누어 가졌다. 21일 3·4차전에서도 마찬가지다. 더하면 양 팀 모두 2승 2패이지만, 어드밴티지(1승)까지 하면 피닉스가 3승 2패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날 5차전이 오후 2시 30분부터 진행됐다. 히어로즈에 패배란 허용되지 않았다. 경기 결과 두 팀은 3대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승부치기 결과 3대1로 히어로즈가 1승을 추가했다.

1세트에서는 쿠드롱-서현민(피닉스)이 카시도코스타스-모랄레스(히어로즈)를 15대13으로 눌렀다. 2세트에서는 이미래(히어로즈)가 김예은(피닉스)을 11대4로 제압했다.

3세트에서는 쿠드롱(피닉스)이 김병호(히어로즈)를 상대로 15대14 승리를 거두었다. 4세트에서는 모랄레스-이미래(히어로즈)가 한지승-차유람(피닉스)을 15대3으로 꺾었다.

5세트에서는 위마즈(피닉스)가 김남수(히어로즈)에게 15대6으로 승리했지만, 6세트에서는 정경섭(히어로즈)이 한지승(피닉스)을 11대9로 눌렀다.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승부치기 결과 히어로즈가 3(김남수·이미래·카시도코스타스)대1(위마즈)로 승리했다.
 

파이널 MVP에 등극한 이미래[사진=PBA 제공]


오후 9시경 6차전이 이어졌다. 6차전 결과 히어로즈가 피닉스를 4대1로 눌렀다. 총전적 4승 3패로 포스트시즌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1세트에서는 쿠드롱-위마즈가 김남수-정경섭을 15대6으로 제압했다. 2세트부터 5세트까지는 히어로즈의 독무대였다. 2세트에서는 이미래가 차유람에게 11대9로 승리했다.

3세트에서는 김남수가 위마즈에게 15대1로 승리했다. 3이닝 만이다. 4세트에서는 모랄레스-이미래가 서현민-김예은을 15대7로 제압했다. 마지막 5세트에서는 모랄레스가 서현민을 15대14로 눌렀다.

한편 1300만원 상당의 당구 테이블이 부상으로 주어지는 파이널 MVP로는 12전 9승 3패로 개인 랭킹 1위에 오른 이미래에게 돌아갔다.

트로피와 함께 MVP를 쥔 이미래는 경기 직후 울음을 터뜨렸다. 그는 "처음 하는 팀리그에서 평생 겪어보지 못할 경험을 했다. 매우 기쁘고, 팀원들끼리 고생을 많이 했다. 그때마다 서로 격려했다.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니 행복하고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미래는 이번 시즌 막바지에 여자프로당구(LPBA)에서 3연패를 거두었다. NH농협카드배, 크라운해태배, 웰뱅배에서다. '전성기'라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LPBA 통산으로는 네 번째 우승.

이번 트로피는 올 시즌 그가 들어 올린 네 번째 트로피다. 개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팀을 위해서다. MVP도 받았다. 바야흐로 '이미래 시대'가 개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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