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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새해 첫 ‘인재채용’ 시동…대세는 ‘경력·AI'

한영훈 기자입력 : 2021-02-18 08:0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은행들이 새해 첫 ‘인재채용’에 시동을 걸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경력직과 디지털 관련 인력 선호 현상 뚜렷하다. 향후 이공계 출신들의 은행권 입사 기회는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농협금융지주는 오는 24일까지 디지털금융 연구원 경력직 서류 접수를 실시한다. 미래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채용이 확정될 경우, 향후 지주 내 디지털금융 전립수립 지원 및 국내외 사례조사, 신기술 제안, 빅데이터 기반 분석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NH농협은행 역시 정보기술(IT) 관련 신규 채용을 진행 중이다. 채용 직급은 6급이며, 업무 범위는 인공지능(AI)부터 빅테이터, 클라우드, 정보보안까지 다양하다.

KB국민은행도 △AI 기술 기획 및 개발 전문직 △AI 자연어처리 전문직에 대한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AI 관련 모델·서비스 혹은 빅데이터 플랫폼 관련 개발 기획 경력이 1년 이상일 경우 지원할 수 있다. 컴퓨터공학, 수학, 산업공학 등 AI 관련 학위 전공자일 경우, 우대해준다. 우리은행도 AI사업부 서비스 기획 전문 인력을 뽑는다. 이를 통해 AI를 활용한 사업 및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 및 기획하겠단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디지털·ICT 인력 수시채용을 진행 중이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급물살을 탄 비대면 기조와 접목된 움직임이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오프라인 영업점 비중은 빠르게 줄고 있고 대신 디지털 금융이 각광받고 있다. 이에 따라 젊은 디지털 인재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올해도 은행 채용에서 이공계 전공자를 선호하는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문과 출신일 경우) 이공계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창의 융합형’ 학승 능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방은행과 핀테크(금융+기술) 업체들은 대규모 채용을 통한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대구은행은 오는 24일까지 변호사, 소상공인 경영컨설턴트 등 전문 인력에 대한 경력직 채용에 나선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소상공인에 대한 경영컨설팅(경영진단, 마케팅)을 보다 폭넓게 제공하는 게 목표다. 카카오페이는 오는 22일부터 32개 부문에 대한 경력 채용을 실시, 세자릿수의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앞서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 역시 이번 1분기 안에 300명 이상을 채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 뱅크도 조만간 개발인력 중심의 경력 공채를 준비 중이다.

한 핀테크 업체 관계자는 “(각 업체 별로) 연초부터 최소 100명 이상의 대규모 채용을 통한 핵심 인재 확보에 빠르게 나서는 양상”이라며 “기존 금융권보다 근무환경이 한층 자유로운 만큼, 개발 직군의 선호도가 특히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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