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퍼니싱 열풍] ‘코로나19’ 나비효과…집꾸미기 빠진 MZ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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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기자
입력 2021-02-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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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케아코리아 제공]

[사진=한샘 제공]


'코로나19' 장기화로 재택 근무가 빈번해 지면서 직장인들의 집 꾸미기가 일상이 되고 있다.

한샘과 이케아, 현대리바트, 일룸, 까사미아 등 전통적인 가구업체는 물론 ‘오늘의집’과 ‘마켓비’ 등 전문 홈퍼니싱 업체까지 집 꾸미기 열풍에 맞춤형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여기에 에이스침대, 시몬스침대 등 침대·매트리스 업체와 이브자리, 알레르망 등 침구업체들도 시장 확대를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 론칭에 한창이다.

17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취미유지 및 기분 전환을 원하는 소비자 중심으로 홈퍼니싱(집 꾸미기) 유행이 장기화 되고 있다.

홈퍼니싱은 집을 뜻하는 ‘홈(home)’과 꾸민다는 뜻의 ‘퍼니싱(furnishing)’이 합쳐진 합성어다. 말 그대로 가구와 각종 소품으로 집을 꾸미는 것을 일컫는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개학 영향으로 오피스 가구 수요가 증가했고, 홈트레이닝족을 위한 운동하기 편한 꾸미기도 상당하다.

업체들 역시 홈퍼니싱 제품 수요에 맞춰 맞춤형 상품을 내놓고 있고, 내맘배송, 익일배송, 바로배송 등의 물류 시스템 개선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8년 7조원대였던 홈퍼니싱 시장 규모는 2015년 12조5000억원으로 증가했고, 2023년에는 18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케아, 한샘, 현대리바트​···홈퍼니싱 집중
국내에서 홈퍼니싱에 앞장서는 대표 업체는 원조 홈퍼니싱 기업 이케아와 한샘, 현대리바트 등이 손꼽힌다.

이케아의 경우 지난 연말 론칭한 ‘이케아 라이브’를 통해 홈퍼니싱 브랜드 대중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케아코리아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6시에 공식 온라인몰에서 ‘이케아 라이브’를 생중계한다.

이케아코리아 소속 홈퍼니싱 전문가들이 이케아의 다양한 가구와 액세서리 제품을 실생활에서 어떻게 활용하는지 노하우를 전수하는 방식이다. 실시간 채팅을 통해 궁금한 점을 진행자에게 직접 물어볼 수 있고 즉시 구매도 가능하다.

한샘도 최근 자사 온라인몰인 ‘한샘몰’에서 라이브 방송을 할 수 있는 채널 ‘샘LIVE’(샘라이브)를 론칭했다. 한샘은 지난해 2월부터 다양한 온라인 유통 플랫폼에서 라이브 방송을 선보이고 있다.

한샘디자인파크 기흥점에 적용한 ‘수퍼화이트 리모델링 패키지’를 보며 현관, 욕실, 부엌 등 각 공간을 자세히 안내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현대리바트도 지난 연말 라이브 방송 채널 ‘리바트 LIVE’를 오픈하고, 홈카페, 홈오피스 등 ‘집콕 맞춤 방송’을 매주 화요일 저녁 송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가구 업계가 침대, 침구, 소파, 식탁, 주방 등 특정 분야를 가리지 않고 집 꾸미기 등으로 대표되는 홈퍼니싱 인테리어 시장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코로나 장기화와 트렌트에 민감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 맞춘 독창적인 브랜드 제품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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