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 총리, 2월 안에 코로나19 백신 베트남 국내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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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àng Phương Ly phóng viên
입력 2021-02-1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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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차 도입, 약 500만 회분 받게 될 예정

베트남 정부가 이달 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최근 3차 확산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베트남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수입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응우옌 쑤언 푹 총리는 지난 15일 하노이에서 열린 코로나19 전염병 예방·통제에 관한 회의를 주재하면서 “2월 이내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하든 다른 국가로부터 직접 구입하든 필요한 모든 조치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을 베트남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보건부에 지시했다.

또, 국내 현지 기업의 백신 연구와 생산을 가속화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푹 총리는 보건부에 △백신 수입 방법 △백신 종류 및 백신 공급 파트너 결정 △예방 접종 우선 순위 대상자 선정 △필요한 재원을 마련을 위한 재무부와의 조정 등을 지시했다. 

이와 관련해 쯔엉 꾸옥 끄엉(Truong Quoc Cuong) 보건부 차관은 "코백스 프로그램에 따라 백신 접수 절차를 기본적으로 마쳤다. 항공편을 잘 정비해 절차를 마무리한 뒤 이달 말까지 공급처 두 곳에서 백신을 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끄엉 차관은 코백스를 통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88만 회 분과 외국에서 수입한 11만7000 회 분 등 총 약 500만 회 분을 공급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코백스의 발표에 따르면, 베트남은 1차 코로나19 백신 아스트라제네카 총 825만3600 회 분을 2번에 나눠 공급받게 되면서 이 중 25~35%의 1분기에 공급된다. 나머지 65~75%는 2분기에 받게된다. 

한편, 지난달 27일 베트남 북부 하이즈엉성과 꽝닌성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재발한 이후 16일 오전 6시 기준으로 13개 지역으로 코로나19가 확산했고 한 달도 되지 않아 679명이 감염됐다.

이에 따라 하이즈엉성 전체에 16일 0시부터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인 총리령 16호를 이행했다. 이 총리령 16호는 ▲병원, 마트 등 생활필수시설을 제외한 모든 서비스업 영업중단 ▲시내 대중교통 중단 ▲다른 도시 간 이동제한 ▲2인 이상 모임금지 ▲회사 및 공장, 공공기관 출퇴근 자제 ▲고령자 외출 금지 등이 포함된다.

또, 하노이시에서는 지난 13일 호떠이(Ho Tay) 위치한 섬머셋 웨스트 포인트 호텔에 묵던 일본인 남성 한 명이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이 남성은 사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그와 접촉한 동료 2명이 잇따라 확진자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남성은 감염 경로가 분명치 않아 하노이 시 당국을 더욱 긴장하고 있다. 

방역하기 위해 하노이시에서 16일 0시부터는 길거리 식당, 커피숍 등을 집합금지하고 당집, 신사, 사찰 등과 같은 뗏(베트남 설 명절) 연휴 이후 사람들은 많이 모여 있는 유적지와 종교시설을 일시적으로 폐쇄를 명령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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