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 대신 향기 입는다…갤러리아百, 명품관 향수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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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1-02-0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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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로 마스크 쓰자 지난해 향수 매출 40%↑

  • '초고가' 엑스니힐로 등 니치 향수 브랜드 강화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향수와 기초화장품으로 화장품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7일 갤러리아백화점이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최근 1년 화장 매출을 분석한 결과, 향수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38.3%로 크게 증가했다. 스킨케어 매출은 6.9% 신장했다. 같은 기간 화장품 전체 매출이 4.7%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

마스크 착용으로 색조 메이크업을 못하게 되자, 대신 향수 시장이 성장한 것으로 갤러리아는 분석했다. 장기간 마스크 착용으로 피부 트러블을 겪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기초화장품인 스킨케어 제품 판매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한화갤러리아 제공]

이에 갤러리아는 지난해 12월 명품관에 신규 프리미엄 향수 브랜드를 강화했다. 프랑스 니치 향수 브랜드 엑스니힐로(EX NIHILO), 뉴욕 감성의 니치 향수 브랜드 디에스앤더가(D.S. & DURGA) 도서처럼 조향사의 서명과 이름이 새겨진 책 모양의 박스로 출시되는 프랑스 브랜드 프레데릭 말(Frederic Malle) 등 3개의 신규 향수 브랜드를 선보였다. 특히 엑스니힐로의 경우 100㎖ 기준 가격이 40만원~50만원대에 이르는 초고가 향수다.

스킨케어 부문도 힘을 더했다. 지난해 하반기 국내 최초로 샤넬에서 샤넬 스킨케어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샤넬 프리베(CHANEL PRIVÉ)' 매장을 오픈했다.  스웨덴 스킨케어 브랜드 라부르켓(L:A BRUKET)도 명품관에 국내 단독으로 선보였다. 이외 지난해 갤러리아 광교에 처음으로 선보인 스킨케어 라운지와 프리미엄 향수 특화존 '메종드퍼퓸'도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갤러리아는 이런 여세를 몰아 온라인 쇼핑몰에서 '명품관 니치 향수 대전'을 8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다. 참여 브랜도는 디에스앤더가, 엑스니힐로 등 신규 향수 브랜드를 비롯하여, 바이레도, 산타마리아노벨라 등 총 4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매출활성화를 위해 '명품관 신규 화장품 매장 털기'라는 주제로 브이커머스를 갤러리아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갤러리아'에서 선보인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 활성화로 직장 여성들의 외출이 줄어들면서 화장품 시장은 색조보다는 향수와 스킨케어를 중심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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