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오스틴 반도체공장 증설 19조 투자...9000억 세제혜택 신청”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석유선 기자
입력 2021-02-05 14:0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삼성전자가 미국 지방정부에 대규모 투자를 전제로 세제혜택 협상을 벌이는 것으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향후 3년 내 인수합병 등 대규모 투자를 예고한 상태다. 

5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약 170억 달러(약 19조) 규모의 파운드리 공장 증설 투자에 대해 향후 20년간 8억550만 달러(약 9천억원)의 세금감면 혜택을 달라고 지방정부에 요청했다.

세제감면은 오스틴에 8720만 달러, 텍사스주 트래비스 카운티에 7억1천830만 달러 규모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세제 감면을 요청하면서 700만 제곱피트(약 6500만㎡) 규모로 새 공장을 증설할 예정이고, 향후 10년간 18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투자가 확정될 경우 올해 2분기 착공해 2023년 4분기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 12월 오스틴 공장 증설에 대비해 공장 인근에 매입해둔 부지에 대한 용도변경도 마쳤다. 삼성잔자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 외에도 애리조나와 뉴욕 등 미국 내 여러 후보지와 접촉하며 세금감면 규모 등 투자 조건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삼성전자 측은 “반도체 투자를 위해 복수 후보지를 상대로 면밀히 검토 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4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보유한 재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전략적으로 시설투자를 확대하고, M&A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기흥·화성·평택 등 기존 국내 사업장과 미국 오스틴 등 해외 후보지를 대상으로 증설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2016년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 오는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해 대만 TSMC를 제치고 시스템반도체 글로벌 1위를 달성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