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PGA 첫승 향한 순풍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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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2-0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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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GA투어 WM 피닉스 오픈 1R 개최

  • 이경훈, 버디6·보기1 5언더파

  • 선두 네스미스·후버드와 3타차

  • 스트리커는 53세에 65타 때려

티샷 후 타구 방향을 바라보는 이경훈[사진=연합뉴스 제공]


이경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승을 위한 항해를 시작했다. 첫날엔 '순풍'이 불었다.

2020~2021시즌 PGA투어 웨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총상금 730만달러·81억6505만원) 첫날 1라운드가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TPC스코츠데일(파71·7261야드)에서 열렸다.

이 대회에는 132명이 출전했다. 그중 한국 선수는 5명이다. 이경훈을 필두로 임성재(23), 김시우(26), 안병훈(30), 강성훈(34)이 출사표를 던졌다. 주요 선수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저스틴 토머스, 조던 스피스, 브룩스 켑카,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 등이다. 디펜딩 챔피언은 웹 심프슨(미국)이다.

대회조직위원회는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에도 16번홀(파3) 콜로세움 등 대회장을 갤러리에게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물론, 일일 5000명, 총합 2만명으로 상한선이 있다. 최대 70만명이 운집했던 대회장을 생각해보면 매우 적은 수지만, 갤러리의 응원이 더해져 대회장에는 생기가 돌았다.

1라운드 결과 이경훈이 버디 6개,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선두 그룹(8언더파 63타)을 형성한 매슈 네스미스, 마크 후버드(이상 미국)와는 3타 차 공동 6위다.

인코스로 출발한 이경훈은 10번홀(파4) 첫 버디를 낚으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13번홀과 15번홀(이상 파5) 버디에 이어 17번홀(파4) 버디로 징검다리 버디를 완성했다.

4타를 줄인 채 아웃코스로 접어든 그는 3번홀(파5) 또다시 버디를 적었다. 보기 없는 완벽한 라운드를 기대하게 했다. 그러나, 6번홀(파4) 2온으로 버디를 노렸지만, 3퍼트를 범하고 말았다. 아쉬운 보기. 좌절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7번홀(파3) 티잉 그라운드에서 단박에 그린 위로 공을 올린 그는 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떨궜다.

이경훈은 이날 티잉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를 쥐고 292야드(267m)를 날렸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85.71%, 그린 적중률은 100%의 통계치를 냈다. 퍼트 당 얻은 이득 수는 -1.794다.

2010년 프로로 전향한 이경훈은 일본과 한국(한국오픈)에서 2승씩을 거두었다. 자연스럽게 시선을 미국으로 돌렸다. 2016년부터 웹닷컴투어(現 콘페리투어)를 시작으로 PGA투어에 진출했지만, 아직 우승이 없는 실정이다.

이경훈을 제외한 한국 선수 중에서는 안병훈이 2언더파 69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김시우는 이븐파 71타, 임성재는 1오버파 72타, 강성훈은 6오버파 77타를 적어냈다.

한편, 올해 53세가 된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는 이날 노익장을 과시하며 6언더파 65타를 때렸다. 이는 2011년 51세였던 톰 레만(미국)이 이 대회 1라운드에서 기록한 65타와 동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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