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당권 도전 시사..."어떤 역할 분명히 해야"

"문재인 정권 성공·정권 재창출 중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4선의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차기 당권 도전을 시사했다.

홍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5월에 전당대회 당권에 도전하느냐’는 질문에 “제가 청와대나 당, 야당을 잘 알고 있다. 이번에 저희 민주당으로서는 문재인 정권의 성공이나 정권 재창출이 중요하지 않느냐”면서 “그것에 대해서 어떤 역할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오는 4월 7일에 치러질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선 “솔직히 말씀드려서 집권 4년 차 재보궐 선거가 여당에 불리한 건 사실”이라며 민주당이 재보선의 원인을 제공한 점이 아픈 대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쉬운 선거는 아니다”면서 “서울은 세계적인 도시가 됐다. 그것을 어떻게 한 단계 더 도약을 시키느냐의 단계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서울시장 보선 등판에 대해선 “안 대표가 강점으로 가지고 있는 중도층의 지지는 과거의 이야기”라며 “지금은 많이 다르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홍 의원은 “안 대표가 극우적인 생각을 가지고 정치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쪽(중도층)의 지지를 얻을 수도 없고, 탄핵을 반성해야 하는 국민의힘도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중도 유권자들을 끌어당기기가 힘들다”면서 “그런 이유로 해서 안 대표의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을 하든 아니면 다시 철수를 하든 결국은 국민의힘 당내 경선으로 끝나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