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국에 2억달러 추가 투자유치한 OTA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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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1-01-2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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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룩, "투자유치금으로 디지털 전환 가속화하겠다" 목표

클룩의 에릭 녹 파(Erick Gnock Fah) 최고운영책임자(COO), 에단 린(Ethan Lin) 최고경영자(CEO), 버니 시옹 최고기술책임자(CTO)[사진=클룩 제공]

글로벌 여행·레저 예약 플랫폼 클룩(KLOOK)이 2억달러(한화 약 22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추가로 성공시켜 눈길을 끈다. 이번 투자는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 이뤄진 것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26일 클룩에 따르면, 이번 시리즈 E 투자에는 주로 아태지역에 집중하고 있는 투자사 에스펙스 매니지먼트(Aspex Management)가 주도했다. 세쿼이아 캐피털,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1, 매트릭스 파트너스 차이나, 보유 캐피털 등 기존 투자사도 참여했다.

클룩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핵심 전략의 우선순위를 재조정해 왔다. 클룩이 현재 집중하고 있는 전략 분야 두 가지는 △액티비티 및 체험 예약 부문의 디지털화 △호캉스 · 렌터카 등 신규 카테고리 확장이다.

클룩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 창업자인 에단 린(Ethan Lin)은 "2020년은 도전적인 한 해였지만, 클룩은 민첩함과 꾸준한 혁신, 열정으로 어려움을 성장의 기회로 바꾸어 놓았다"며 "이번 신규 투자를 계기로 클룩의 선도적인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국내 여행이 활성화되고 해외 여행도 점차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이 되면 더욱 선제 전략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클룩의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공동 창업자인 에릭 녹 파(Eric Gnock Fah)는 "클룩은 아직도 파편화된 과거의 방식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지 못하고 있는 여행 액티비티, 체험 상품 부문의 차세대 디지털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 유치로 미래 성장을 위한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고 플랫폼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추가적인 동력을 얻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에스펙스의 에르메스 리(Hermes Li) 대표는 "여행업계가 코로나19 직격탄을 입은 것은 분명하지만, 클룩은 시장 역풍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회복력과 적응력을 보여줬다"며 "디지털 예약으로 전환하는 트렌드는 코로나19 이후에도 가속화하고, 주요 지역에서 온·오프라인 체험 상품·서비스를 위한 원스톱(one-stop)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는 클룩의 능력을 눈여겨봤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라는 악상황 속에서도 클룩은 비즈니스를 디지털화 하고자 하는 상품 공급 파트너사들의 수요를 확인했다. 실제로 코로나19 사태의 정점에서도 클룩의 신규 등록 상품 수는 2019년 동기 대비 150% 증가했다.

이번 신규 투자를 계기로 클룩은 상품 공급 파트너사들을 위한 SaaS 솔루션(기업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의 신규 개발·출시 노력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현재 클룩의 파트너 SaaS 솔루션은 전 세계 2500개 이상의 파트너사와 수백만 건의 예약 진행을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향후 더 많은 파트너사가 클룩의 솔루션 하나로 관리할 수 있도록 강화된 백엔드(backend) 엔진을 탑재한 SaaS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한편 클룩은 지난해 △비대면 전자출입명부 시스템 △어트랙션 플러스(주요 명소의 실시간 대기 시간, 식당, 추천 일정 등 정보 확인 기능) △클룩 라이브(실시간 비디오 콘텐츠) 등 파트너사들이 활용할 수 있는 신규 기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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