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천재 로봇과학자 데니스 홍과 손잡은 KT, '디지코' 전환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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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1-01-2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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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데니스 홍 교수, 한보형 교수, 배순민 AI2XL연구소장, 이상호 AI Robot사업단장. [사진=KT 제공]

KT가 인공지능(AI)과 로봇 분야 석학인 데니스 홍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교수를 자문으로 영입했다. 세계적 권위자 영입으로 AI와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ABC 부문 경쟁력을 키워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려는 KT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KT는 25일 세계적 석학인 데니스 홍 교수를 비롯해 한보형 서울대 전기전보공학부 교수와 배순민 박사, 이상호 총괄을 위촉했다. 한보형 교수는 딥러닝 및 AI 영상인식 자문위원으로, 배순민 박사는 AI2XL(AI To Everything Lab)연구소장으로 영입했다. 또한 AI·DX융합사업부문 AI 로봇사업단장은 ABB코리아에서 로보틱스사업부 총괄을 지낸 이상호 총괄이 맡게 됐다.

데니스 홍 교수는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의 '젊은 과학자상', 'GM 젊은 연구자상',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교육상' 등을 수상할 정도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석학이다. 과학전문지 포퓰러 사이언스(Popular Science)가 선정한 '젊은 천재 과학자 10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데니스 홍 교수는 KT 로봇사업 전반의 자문 역할과 로봇 스타트업 대상 공모전 심사역 등을 맡아 국내 로봇산업 시장 확대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AI 권위자인 한보형 교수는 향후 KT의 AI 최신기술 연구개발(R&D) 및 딥러닝 연구, AI와 기계학습과 관련한 사회적·윤리적 이슈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 방향을 자문할 계획이다.

이번 영입을 통해 사상 최초로 1980년대생 연구소장을 발탁한 것도 눈길을 끈다. 삼성테크윈과 네이버에서 로봇과 비디오, 아바타AI 연구개발을 주도한 배순민 소장은 향후 KT의 AI 전략을 총괄하게 된다.
 
 

구현모 KT 대표. [사진=KT 제공]


세계적 석학의 인재 영입은 구현모 KT 대표의 의지가 반영됐다. AI 기술력을 강화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우수 인재가 필수라는 판단에서다. 구 대표는 데니스 홍 교수에게 KT의 로보틱스 기술 경쟁력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함께 끌어올리자고 제안했고, 데니스 홍 교수도 이에 공감해 합류하게 됐다.

KT는 벤처와 스타트업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양재에서 판교, 분당 일대에 R&D 상생 삼각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2022년 판교에 신사옥을 준공해 KT의 미래 융합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한다. KT는 향후 10년간 벤처기업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오피스 공간을 무상으로 임대한다. 판교 신사옥은 2022년 하반기 준공 완료할 예정이며, 입주는 2023년 1분기다.

현 KT 우면연구센터는 미래 성장산업을 선도할 기반 기술을 개발하는 거점으로 조성한다. 또한 KT 분당 본사 타워는 차세대 AI 영상음성 인식 및 분석기술과 데이터 인텔리전스 등 AI 원천기술을 지원한다.

구 대표는 "KT는 세계적인 AI 석학과 함께 첨단 기술에 혁신성을 더하고, 신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1등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고객의 삶을 더 가치 있게 만드는 기술과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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