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상무부 美 견제... "CPTPP 가입 적극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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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01-22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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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G에서 中기업 배제' 스웨덴 결정에 "필요한 모든 조치 할 것"

취임 선서 마치고 연설하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의지를 재차 내비쳤다.

21일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유럽연합(EU)과의 투자협정 등을 체결 등에 이은 중국의 향후 향보를 묻는 질문에 "CPTPP 가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오 대변인은 CPTPP 뿐만 아니라 한·중·일 자유무역협정, 걸프협력회의(GCC·아라비아 반도 6개국으로 구성)·이스라엘·노르웨이와의 자유무역협정 추진 등을 통해 자유무역 네트워크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상품무역 분야에서 제로 관세 비중을 더욱 늘리고, 서비스·투자 영역에서 시장진입을 더 허용하는 등 자유무역 수준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새로 출범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를 견제하려는 의지라는 해석도 나온다. 바이든행정부가 CPTPP를 활용해 중국을 견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이 직접 CPTPP에 참여해 이러한 시도를 무력화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 것이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CPTPP 가입 의사를 내비쳐왔다.

한편 가오 대변인은 스웨덴이 5G 네트워크 건설에서 화웨이 등 중국 기업을 배제하기로 한 데 대해 강력 반발했다. 그는 "스웨덴이 증거도 없이 국가안보를 이유로 중국기업을 배제했다면 이는 세계무역기구(WTO)의 기본원칙 등을 위반한 것으로 중국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침해한다"면서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해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결연히 지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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