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임박..."모든 것 내려놓고 광야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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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1-01-2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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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장관, 중기부 1년 9개월 만에 떠나..."중소스트타업 주역 시대 열어"

  • 박주민 '불출마 선언'...민주당 경선 '박영선 對 우상호' 2파전으로

중기부 떠나는 박영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직원과 대화를 하기 위해 20일 오후 정부대전청사 대회의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일 사의를 표명했다. 오는 4월 7일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다.

중기부는 이날 오전 출입기자 공지를 통해 “박 장관이 오늘 아침 사의 표명을 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오후에 예정된 중기부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며 공식 일정을 마치게 된다.

박 장관은 본인의 페이스북에 ‘사랑하는 나의 중소벤처기업부 직원들에게’란 제목의 글을 올려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박 장관은 “정녕 떠나고 싶지 않았지만 떠나야만 하게 됐다”면서 “지난 1년 9개월여 동안 우리 참 치열하게 뜨겁게 진하게 살았다”고 말했다.

그는 “모두가 힘들었지만, 코스피 3000시대를 열고, 코스닥 1000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면서 “바야흐로 혁신벤처 중소스타트업이 주역인 시대도 열었다”고 했다.

아울러 “정부 부처는 곳간에 곡식을 쌓기도 해야 하지만 국민과 함께 잘 나누는 기회가 부여된 국민의 머슴”이라며 “공직자에게 부여된 기회 또한 소유하려 해서도 안 된다고 느꼈다. 늘 국민을 섬기는 중소벤처기업부 여러분이 되어 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광야로 떠난다”고 했다. 이날 청와대는 박 장관 후임으로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 권 의원은 참여정부에서 행정관을 지냈고, 지난 20대 국회에 입성해 지난해 재선에 성공했다.

박 장관이 사실상 출마를 목전에 둔 가운데 민주당 당내 경선은 ‘박영선 대 우상호’ 2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당초 출마가 점쳐졌던 박주민 의원은 이날 오전 불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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