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하는 대형마트 알뜰폰 사업

송종호 기자입력 : 2021-01-19 17:11
홈플러스 이어 이마트 알뜰폰 시장 철수 결정 이통 3사 물량·자금 공세에 수익 실현 어려워

2013년 이마트가 홈플러스에 이어 알뜰폰 사업 진출을 알렸다. 당시 모델들이 이마트 알뜰폰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마트 제공]


“생활용품 브랜드 50여개가 제휴되어 있어 이마트에서 쇼핑할수록 통신비가 쭉쭉 내려가는 놀라운 혜택”

이마트가 알뜰폰 판매를 시작한 17일 이마트 공항점에는 자사 알뜰폰을 안내하는 방송이 이어졌다. 안내방송을 듣고 고객들은 알뜰폰 매장을 끊임없이 방문했다. 인접한 이동통신 3사 휴대전화 판매 부스가 방문자 한 명 없이 한적한 것과 대비되는 풍경이었다. <2013년 10월 17일 아주경제 보도>

지난 2013년 대형마트 알뜰폰 시장은 지금과 분위기가 사뭇 달랐습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가 경쟁적으로 알뜰폰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롯데마트도 자체 브랜드를 내세온 알뜰폰 사업을 벌이지는 않았지만 전국 6O여개 매장에서 휴대폰 판매 대행 부스를 열었습니다.

사업 초기에만 해도 이들 대형마트 3사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른바 통신 3사의 대안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이통 3사가 시장을 삼등분한 통신 시장에서 수익을 내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홈플러스는 지난 2017년 알뜰폰 사업에서 완전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수익성 문제가 발목을 잡았기 때문입니다. 이통 3사의 대규모 자금과 물량 공세를 버텨내기에는 역부족이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홈플러스 알뜰폰은 가입자들을 KT 엠모바일과 유플러스 알뜰모바일로 이동을 진행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이마트도 올해 알뜰폰 사업에서 오는 3월 완전히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한 때 5만 명에 달하는 가입자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통 3사의 저가·물량 공세에 결국 손을 든 모습입니다.

알뜰폰은 유통업을 비롯해 금융업 등이 야심차게 가세했지만 눈에 띄는 성과를 만들어 내는 곳은 드뭅니다. 그나마 알뜰폰 고객의 상당수는 이통3사 계열사 서비스에 가입돼 있습니다.

금융업에서는 국민은행이 지난 2019년 12월에 알뜰폰 브랜드 ‘리브엠’을 선보였습니다. 1년간 서비스를 하는 동안 임직원들에게 개통 실적 압박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치열한 알뜰폰 시장 경쟁을 보여준 논란으로 풀이 됩니다. 1월 현재 리브엠은 혁신금융서비스 재심사 신청서를 제출하고 서비스 연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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