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거래된 아파트 13건 가운데 8건이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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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1-01-1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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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지거래허가구역 삼성동 삼성아이파크 50억원 거래…지난해 8월보다 11억↑

  • 거래 하락하는 단지도 나와...강남, 송파구서 기존 고점대비 수천~1억원 하락

사진은 서울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의 모습. 2021.01.11[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강남 아파트의 가격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프롭테크 업체 디스코는 14일 국토교통부 토지 실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강남 3구에서 거래된 아파트 거래 중 절반 이상이 신고가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신고가에는 기존 최고 거래가와 동일한 가격도 포함된다.
 
디스코가 분석한 현재(1월1일~13일) 강남 3구(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아파트 매매 거래는 33건이다. 이 중 LH의 분양 매물과 49m² 이하 소형 매물을 제외한 매물은 13개다. 13개 가운데 5개 매물은 신고가를 갱신했으며, 3개 매물은 기존 고가와 동일하다. 
 
특히 서초구 반포 주공 1단지 106.26m²(5층)은 지난해 11월 17일 35억 5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지난 12일 41억 5000만원(3층)에 거래돼  두달만에 6억원이나 더 높은 금액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인 강남구 아이파크 삼성아파트 145.04m²(33층)도 지난 12일 50억원에 거래돼 기존 고가인 39억원(2020년 8월·39층), 41억원(2019년 7월·36층)을 훌쩍 뛰어넘었다.

강남구 성원대치2단지아파트는 지난 4일 49.86m²(12층) 매물이 15억원에 거래되면서 지난해 12월 30일  신고가인 14억1000만원(5층)을 넘어섰다. 

송파구 송파파인타운2단지 아파트는 84.94m²(12층)이 지난해 5월 9일 9억 8000만원에 거래된 후 한동안 거래가 없다가 최근 9층 매물이 10억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송파구 도곡렉슬아파트는 84.99m² 6층 매물이 지난해 11월 28억6000만원에 거래된 후 지난 9일 동일면적 18층 매물이 28억9000만원에 거래돼 2개월만에 3000만원 올랐다.

반면 거래가가 하락하는 강남권 단지도 나왔다. 서초구 래미안서초에스티지S는 지난해 12월 84.96m² 10층 매물이 24억원에 거래됐으나, 이달에는 동일 조건의 매물이 23억4000만원에 거래돼 한 달만에 6000만원 하락했다.

강남구 개포주공6단지는 지난해 11월 53.06m²(3층) 매물이 18억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한 뒤 이후 16~17억원선에서 거래중이다. 송파구 신성노바빌아파트는 지난해 12월 59.78m²(4층)이 8억 5000만 원에 최고가를 갱신했지만 이달부터 고층(14층) 매물이 8억원 초반대에 거래됐고, 송파구 현대아파트는 지난해 12월 84.98m²(13층) 매물이 16억 500만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지난 11월에는 동일 조건 매물이 15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김태훈 디스코 부동산 연구원은 "저금리와 경기부양책으로 인한 유동자금 증가, 강남 부동산은 안전자산이라는 인식 때문에 강남 3구에서 신고가 거래가 나오고 있다"면서 "강남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매매 수요가 꾸준히 늘고있어 집값 상승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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