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미 증시 단기간 조정 받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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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1-01-1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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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석이코노미스트 진단

골드만삭스가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주식과 채권 시장이 단기간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0년 급등한 뉴욕증시는 올해초부터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얀 해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략 콘퍼런스에서 금리상승 우려가 시장에 일정기간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고 CNBC는 이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해치우스 수석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부양 프로그램을 비롯해 대규모 국채매입을 통한 장기 금리 지원이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최근 민주당이 상·하원을 장악하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했다.

금리인상은 기업들에게 부담이 된다. 더군다나 초저금리와 경기부진 속에서 기업들의 부채는 크게 늘어나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금리상승으로 기업들의 부담이 커질 경우 주가는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또 연준의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이 줄어들 경우 경제에 투입되는 자금이 줄면서 시장이 충격을 받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치우스 수석은 단기 시장의 조정 가능성에도 장기적으로는 미국 주식에 긍정적으로 봤으며 계속해서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여전히 위험자산에 우호적 환경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목표치를 밑돌고 있으며, 정부와 중앙은행 역시 경기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 주식시장을 지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해치우스 수석은 또 비생산적인 기업이 팬데믹으로 사라지고, 기업들의 비용 절감도 있는 등 경제 생산에 구조적인 개선이 있었다는 사실이 초기 지표를 통해 나타났다면서 팬데믹이 생산성 개선을 촉진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주 골드만삭스는 2021년 미국 경제 성장률을 기존 5.6%에서 6.4%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미국 정부가 적극적인 부양에 나서면서 경제가 활기를 띨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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