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대 키워드] "백신·美신정부·경기부양·친환경·신시장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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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1-0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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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경련, 키워드로 보는 주요국 2021 전망 발표

  • "기업들 면밀한 모니터링 필수...기회 창출해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올해 한국이 주목해야 할 주요국 공통 키워드로 백신, 바이든 신정부 출범, 대규모 경기부양, 친환경, 신시장 5개를 꼽았다.

전경련은 13일 주요 5개 국가·지역(미국·중국·유럽·일본·아세안)의 올해를 나타내는 핵심 키워드 5개를 제시했다.

첫번째 키워드는 백신이다. 전경련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막 시작된 가운데, 백신 보급 속도 및 효과에 따라 세계 경제 회복세가 결정될 것으로 봤다.

주요국 간 백신 확보 경쟁이 치열해져 백신 확보에 성공한 국가들의 경제가 우선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듀크대 글로벌 보건혁신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29일 기준 ​인구대비 백신 확보율은 미국이 200%, 유럽연합(EU)이 199%, 일본이 115%, 한국이 66% 수준이다.  

두 번째 키워드로는 미국 바이든 신정부 출범에 따른 글로벌 정책 변화를 선정했다. 바이든 신정부 출범의 영향은 백신 보급률과 함께 2021년 글로벌 환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1월 말 출범 예정인 바이든 신정부는 글로벌 리더로서 미국의 귀환을 천명하며 세계무역기구(WTO), 세계보건기구(WHO) 등 다자기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파리기후협정 복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재참여 등 다자주의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대중 강경 정책 기조는 그대로 이어지나 트럼프식이 아닌 지식재산권 보호, 덤핑 방지 등의 포괄적 무역정책을 지향하며, 동맹국과의 연대를 통한 중국 견제 형태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봤다.

전경련은 세번째 키워드로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주요국의 대규모 경기부양 계획을 꼽았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심각한 경기침체를 겪은 주요 경제권에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은 작년 12월 인프라 개발, 교육 등을 강조한 9000억달러(약 987조원) 규모의 2차 경기부양 안에 합의했고, 올해 초 추가 3차 경기부양안이 예고돼 있다. 유럽은 7500억유로(약 1003조원) 상당의 금융지원을 할 예정이다.

중국은 5세대 이동통신(5G) 등 7대 신형인프라 설비에 향후 5년간 170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도시화, 교통 등에도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아세안도 인도네시아의 수도 이전 프로젝트, 태국 동부경제회랑 등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계획 중이다.

네번째 키워드로는 친환경 기조 강화를 꼽았다. 미국 신정부의 파리협약 복귀 가능성이 높아졌고, 미국·유럽·일본을 중심으로 탈탄소, 친환경 정책이 강화될 전망이다.

마지막 키워드로는 동남아 신시장의 급부상을 제시했다. 동남아는 중국의 해양진출에 따른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의 신격전지인 동시에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등의 중심 지역이다.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 글로벌 신(新) 생산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 중국의 인건비 상승,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글로벌 제조업의 과도한 중국 의존도를 완화시키기 위해 기존 중국 중심의 글로벌밸류체인(GVC)을 재편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동남아 국가 간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한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올해를 상징하는 5대 키워드에 대해 한국 기업의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키워드들은 위기요인인 동시에 기회도 될 수 있으므로 한국 기업들은 키워드를 활용한 비즈니스 기회창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인도 방갈로르 공항에서 12일(현지시간) 인부들이 항공편으로 도착한 코로나19 백신 '코비실드'의 포장박스를 나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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