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한파에 전국 동파사고 5246건…숭어 10만7000미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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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1-01-1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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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안부 중대본, 6~10일 한랭질환자 8명 발생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효자가압장에 동파된 수도계량기들이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번 주 내내 이어진 북극발 한파로 5000건이 넘는 동파 사고가 발생했다. 10만미가 넘는 숭어가 폐사하는 등 농수산물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10일 오후 4시 30분 기준으로 한랭질환자 8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파가 시작된 지난 6일부터 집계한 수치다.

재산 피해도 잇따랐다. 전국에서 계량기 4987건과 수도관 259건 등 모두 5246건에 이르는 동파 사고가 접수됐다.

전라북도 김제와 부안에 있는 139ha 규모 감자밭에서 냉해 피해가 발생했다. 전북 고창에서 양식 중인 숭어 10만7000미도 이어지는 한파로 폐사했다. 전북 진안에선 염소 15마리가 동사했다.

전국적으로 일시 정전 피해 등도 7건 발생했다.

도로 통제도 이어지고 있다. 전라남도 3곳·제주특별자치도 4곳 등 도로 7곳과 백령~인천 여객선 1개 항로, 제주 한라국립공원 1곳에서 접근이 통제 중이다.

관련 기관에선 한파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4443명에 응급잠자리를, 9416명에겐 급식을 제공했다.

중대본은 이날 지방자치단체 등에 눈 예보에 따른 철저한 제설작업을 요청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까지 경기 남부 등 수도권과 전라지역, 충청남도 등에 눈이 내린다.

중대본 관계자는 "오늘 저녁도 수도권과 충남·전남서해안에서 1~3m 눈이 내리는 등 12일까지 한파 이어진다"면서 국민에게 주의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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