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대남문제, 시대에 맞게 고찰"…北 당대회 '김정은 생일'에도 계속(상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정혜인 기자
입력 2021-01-08 06:5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김정은, 8차 당 대회 3일차 사업보고 진행

  • 대외관계·사회주의문화문제·법적질서 논의

  • "변천된 시대적 요구에 맞게 대남문제 고찰"

  • "대외 관계 전면 확대 발전의 당 정책 천명"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 노동당 제8차 대회 개막 사흘째인 7일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시대적 요구에 맞는 대남 문제를 고찰하고, 대외 관계를 전면적으로 확대 발전시키기 위한 당 정책 적립장을 천명했다고 8일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제8차 대회 사흘째 사업총화 보고에서 대남(對南), 대외관계에 대해 논의했다.

8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 제8차 대회 3일 차 회의가 진행됐고, 김 위원장이 당 중앙위원회 제7치 사업총화 보고를 이어갔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보고는 전날까지 사흘 동안 진행됐고, 당 대회는 김 위원장의 생일인 이날까지 나흘 연속 열리는 것으로 관측된다. 신문은 전날 김 위원장의 당 대회 사업총화 보고가 이어진다고 했지만, 이날은 당 대회가 계속된다고만 했기 때문이다.

당초 대북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사업총화 보고가 3일 이상 이어지거나, 당 대회 개최 기간 역시 4일 이상이 될 것으로 추측한 바 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사업보고에서 “조성된 형세와 변천된 시대적 요구에 맞게 대남 문제를 고찰하였고, 대외관계를 전면적으로 확대 발전시키기 위한 우리 당의 충적 방향과 정책 적립장을 천명했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이나 보고 전문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3일 차 보고에서 교육·보건·문학예술을 비롯한 사회주의 문화 문제와 법적 질서를 세우기 위한 투쟁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신문은 전날 보고에서 문화건설을 다그치기 위한 지난 5년간의 사업과정에 발생한 부족함과 교훈을 분석·평가했다면서 이를 전진과 도약의 발판으로 삼고 교육, 보건, 문학예술을 비롯한 사회주의문화의 모든 분야에서 일대 혁명을 일으켜 새로운 개화기를 열어나가기 위한 방향과 방도들을 제기했다.

아울러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 건전하고 혁명적인 우리 식의 생활양식을 확립하고 비사회주의적 요소들을 철저히 극복하는 데 나서는 중요한 문제들이 언급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국가관리를 개선하고 법무사업, 법 투쟁을 더욱 강화하여야 할 현실적 요구를 강조했다”면서 “보고는 혁명의 귀중한 전취물이며 우리 인민의 생명이고 생활인 우리 국가사회제도의 우월성과 위력을 높이 발양시키기 위한 실천적 방도들에 대해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 노동당 제8차 대회 개막 사흘째인 7일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시대적 요구에 맞는 대남 문제를 고찰하고, 대외 관계를 전면적으로 확대 발전시키기 위한 당 정책 적립장을 천명했다고 8일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청년동맹 등 근로 단체에 대한 질책도 이어졌다.

신문은 “보고에서는 당의 인전대이며 외곽단체인 청년동맹을 비롯한 근로 단체들이 자기의 사명과 본분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지적됐다”면서 “동맹내부사업, 사상교양사업을 주선으로 틀어쥐고 전 동맹을 사회주의건설의 위력한 역량으로 강화하는 데서 나서는 원칙적 문제들이 언급됐다”고 부연했다.

이어 “대회 참가자들은 우리 당의 이민위천의 이념과 인민대중제일주의사상이 구절구절 차고넘치는 보고의 내용에 입각해 자기 부문, 자기 단위의 현 실태를 돌이켜보면서 당성, 혁명성, 인민성의 견지에서 지난시기 사업정형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높은 당적자각과 진취적인 투쟁기풍으로 사업을 혁신하지 않고 도식과 경직, 구태의연한 일본새(업무태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시대와 혁명의 요구에 따라 설 수 없다”며 “전진도상에 가로놓인 난관들을 뚫고 나갈 수 없다는 교훈을 깊이 새기며 대회 참가자들은 당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보고에 주의를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당 대회 참가자들의 열의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신문은 “우리 혁명발전에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문제들에 대한 참가자들의 비상한 관심과 열의가 고조되는 속에 보고는 총결기간 당을 조직 사상적으로 공고히 하고 그 영도적 역할을 높이는 데서 이룩된 성과에 대하여 분석했다”고 했다.

이어 “현시기 당 사업에 내재된 편향들을 시급히 바로잡고 당과 혁명대오를 더욱 강화해 혁명과 건설에 대한 당적지도를 심화시키는 데서 나서는 과업과 방도들을 제기했다”며 “참가자들은 우리 혁명의 내적 동력과 발전 잠재력을 남김없이 발휘해 직면한 모든 장애와 난관들을 성과적으로 극복해나갈 방략을 명철하게 밝히는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보고를 크나큰 격정 속에 접수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신문은 “대회가 계속될수록 전체 참가자들은 조선혁명의 참모부이며 모든 승리의 조직자, 향도자인 우리 당의 위대성과 현명성에 대하여 더욱 절감하고 있다”라고도 했다.

아울러 “대회를 계기로 혁명적 신념과 불굴의 투지를 새로이 가다듬고 앞으로의 실천투쟁에서 실제적인 성과, 실질적인 혁신을 이룩해나갈 혁명적 열의에 넘쳐있다”며 당 대회가 이날도 계속된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