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규제·고대출 이점 '지식산업센터' 올해 29곳 공급…"투자 유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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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기자
입력 2021-01-0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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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 "입지 중요성 더 커져 양극화 현상 심화될 것"

비규제·고대출 수익형부동산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식산업센터가 올해 전국 29개 단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물량이 많은 만큼 입지와 상품성을 따져 투자처를 골라야 한다는 경고가 나온다.

7일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산업단지공단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지식산업센터 29개 단지가 전국에 준공될 예정이다. 총 건축면적만 143만6000㎡에 이른다.
 

[자료 = 상가정보연구소]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2곳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8곳)과 충남(3곳) 인천·대구·광주(각 2곳) 순으로 뒤이었다. 최근 공급 추이를 보면 지난 2017년 13곳에서 △2018년 22곳 △2019년 20곳 △2020년 29곳으로 증가 추세다.

공급량이 늘고 있는 원인으로는 강도 높은 주택 규제와 달리 70%대에 달하는 높은 수준의 담보대출비율과 직접 입주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세제 혜택 등이 꼽힌다.

혜택은 지식산업센터를 분양받아 입주한 기업에 취득세 50%와 재산세 37.5%를, 과밀억제권에서 성장관리권역으로 이전한 제조업체에 4년간 법인세와 소득세를 100% 감면받는 등 조건별로 다양하다.

주택 시장처럼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합쳐지면서 꾸준한 시세 상승도 이뤄지고 있다. 주요 업무지구인 가산디지털단지역 인근 실거래가를 보면 리더스타워 3.3㎡당 매매가격은 2006년 392만원에서 시작해 2019년 11월 889만원까지 올랐다.

이 외에도 백상스타타워 1차는 2011년 568만원에서 2020년 882만원으로, 코오롱테크노밸리는 2007년 271만원에서 2019년 758만원대다. 시세차익과 임대수익을 모두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다만 전문가는 입지 선택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급량이 많아지면서 인기 있는 지식산업센터 위주로 수요가 몰리기 때문에 자칫하면 임대수익과 매매차익 모두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주택보다 대출 비율이 더 높고, 면적 자체가 크기에 임대가 맞춰지지 않았을 때 매달 지출해야 하는 대출 이자와 관리비 부담이 크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공급과잉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 일부 지식산업센터 분양 성적이 좋지 않다”며 “교통환경과 상품 구성 등 요소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어 지역·상품별 양극화 현상이 심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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