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타바이오는 전날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 'APX-115'의 임상 2상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APX-115는 당뇨합병증 치료를 위한 압타바이오의 녹스(NOX) 저해제 발굴 플랫폼 기술에 기반한 후보물질이다. 현재 당뇨병성신증을 적응증으로 유럽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관련 기전은 다수의 해외 연구 논문에서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주목받았다는 설명이다. 압타바이오는 지난해 진행한 세포 실험에서 APX-115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고 연구를 지속해왔다. APX-115는 유럽 임상 1상을 통해 안정성 및 부작용 이슈가 없음을 확인해,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 진입이 가능하다고 했다.
APX-115는 엔도솜을 표적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엔도솜 내 효소 'NOX2'를 저해하고 활성화산소(ROS)를 억제해, 엔도솜을 통한 바이러스 이동을 차단한다. 바이러스 변이를 차단하기 때문에 변이 바이러스의 대응책이 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번 임상 2상이 승인되면, 미국 내 12개 병원에서 8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시험에 착수한다. 다른 긴급사용승인 항바이러스제와 항체 치료제가 진단된 지 얼마 안 된 환자를 대상으로 시험을 진행하는 것과 달리, APX-115는 진단 후 14일 이내 환자까지 포함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를 통해 바이러스 증상 외에 염증 및 섬유화 등 합병증에 대한 치료 효과도 검증할 예정이다.
또 주사제가 아닌 캡슐 형태의 먹는 약으로 개발돼 환자의 투약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