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연은 지난 6일 '김병욱 여비서 강간'이라는 제목의 실시간 방송을 통해 김 의원이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의 보좌관이었던 2018년 10월 15일, 당시 자유한국당 모 의원의 인턴이었던 김모씨를 경북 안동의 한 호텔에서 성폭행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가세연이 공개한 제보에 따르면 당시 김 의원은 국토교통위의 경북도청 국정감사를 마치고 마련된 술자리에 참석했고, 이 자리에 김씨와 이씨가 있었다. 김 의원은 김씨와 이씨에게 안동 숙소로 이동해 술을 더 마실 것을 권유했고, 성폭행이 벌어졌다. 이씨는 술에 취해 먼저 잠들었다 김 의원이 김씨를 성폭행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가세연은 국민의힘 지도부가 김 의원 당선 이후 성폭행 사건을 전달받았음에도 이를 묵인하고, 김 의원을 청년모임 청년의힘 대표로 임명했다고 주장했다.
가세연 방송 직후 김 의원 측은 "오늘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저와 관련해 다룬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더럽고 역겨운 자들이 방송이라는 미명 하에 대한민국을 오염시키고 있는 현실에 분노한다"며 "이런 자들에게 취할 수 있는 수단이 법적 대응밖에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 강력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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