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주목할 신작] ② '크로스파이어X' '붉은사막'... 토종 콘솔 게임 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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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1-01-0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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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게임사들이 선보일 신작 라인업은 모바일게임뿐만 아니라 콘솔 게임까지 플랫폼 영역이 다양하다.

펄어비스는 올해 출시를 목표로 신작 ‘붉은사막’을 개발하고 있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이후로 선보이는 오리지널 IP(지식재산권) 기반의 대형 신작이다. 용병들이 광대한 대륙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이야기를 사실적인 그래픽으로 그려낸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장르의 게임이다. 김대일 의장이 총괄 프로듀서로 붉은사막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고, '릴 온라인' 디렉터였던 정환경 PD, '릴 온라인' 및 'C9' 액션을 책임졌던 이성우 PD, 'C9'과 '검은사막' 개발을 담당했던 채효석 액션 디렉터가 주요 개발진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게임은 북미·유럽 이용자를 타기팅해 기획 단계부터 PC뿐만 아니라 콘솔 게임으로 개발되고 있다. 펄어비스는 지난달 북미 최대 게임 시상식인 ‘더 게임 어워드(TGA)’서 붉은사막의 신규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해 주목받았다.
 

펄어비스 신작 '붉은사막' 이미지[사진=펄어비스 제공]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는 연내 콘솔 신작 ‘크로스파이어X’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은 스마일게이트가 크로스파이어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해 처음 선보이는 콘솔 FPS(1인칭 슈팅 게임)다. 이 게임은 ‘플레이스테이션’과 양대 콘솔 기기로 불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원’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베타테스트를 진행하며 게임 내 각종 모드를 시험했다. 스마일게이트는 향후에도 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 시리즈 X 등 차세대 콘솔을 메인 플랫폼으로 하는 AAA급 오픈 월드 장르의 게임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크로스파이어X 이미지[사진=스마일게이트 제공]


엔씨소프트도 연내 콘솔, PC 멀티플랫폼으로 즐길 수 있는 신작 ‘프로젝트TL’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게임은 리니지 IP를 활용한 차세대 신작으로 손꼽힌다.

이장욱 엔씨소프트 IR실장은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프로젝트TL의 사내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테스트 기간 많은 피드백이 있었고 공성전 등 집단전이 잘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경쟁력 있는 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2020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세계 게임 시장에서 한국의 콘솔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1.3%에 불과하다. 국내 게임사들의 라인업이 PC, 모바일게임에 치중됐기 때문이다. 반대로 한국 게임사들이 진출할 여지가 많은 시장이기도 하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콘솔 시장 진출’을 외치는 이유다. 또한 콘솔 게임은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에서 인기가 높아, 이 시장에 진출한다는 건 해외 시장을 개척하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콘솔 게임 외에도 올해 출시될 신작 모바일게임 중에선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이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오딘은 북유럽 신화를 기반으로 만든 게임으로, PC와 모바일에서 구동되는 멀티플랫폼으로 개발되고 있다. 콘솔 게임에서 주로 사용하는 ‘3D 스캔’, ‘모션 캡처’ 기술을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오딘은 올해 2분기 중에 한국과 대만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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