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출근길 눈 주의" 서울 최저기온 -17도 한파 언제까지? [아주경제 차트라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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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상 기자
입력 2021-01-0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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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부터 9일까지는 중부 지방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등 한파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보돼 지난해 연말부터 시작된 한파가 다음주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지난 5일 브리핑에서 “이번 추위는 7~9일 사이에 절정을 이루고 그 후 점진적으로 기온이 상승해 13일쯤에는 평년 수준의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서울 기준 7일 낮 최고기온이 영하 11도까지 떨어지고, 8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7도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보했다. 2000년 이후 서울 일 최저기온을 저온 순서대로 매기면 영하 17도는 5~6번째로 낮은 기온이다.

8일 춘천의 최저기온은 영하 23도로 예보되는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지역도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거센 바람 영향으로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관측됐다.
대설을 동반하는 이번 한파는 오는 10일부터 풀리기 시작해 13일쯤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한파가 긴 이유를 기상청은 북극진동 영향으로 보고 있다. 북극진동은 북극에 있는 찬 공기의 소용돌이가 수십일, 수십년 주기로 강약을 되풀이하는 현상이다. 통상 극지방과 중위도 지역의 기온 차가 클 경우 지상 12㎞ 상공에 제트기류가 강화돼 극지방의 한기가 남하하는 것을 막는데, 올해는 온난화에 따른 해빙 감소 등 영향으로 중위도 지역과 기온 차가 줄면서 제트기류가 느슨해졌다. 게다가 열대 태평양 지역에서는 해수면 온도가 평소보다 낮은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는 ‘라니냐’가 8월부터 이어지고 있다. 이런 영향으로 한반도에 차갑고 건조한 바람인 북풍의 유입이 강화된다. 기상청은 이런 기상 흐름이 한파가 길어지는 데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선별진료소 등에 야외근무자가 많아 건강관리에 대비해야 한다”며 “6일 밤부터 7일 아침까지 내리는 눈은 새벽에 내리는 만큼 아침 출근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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